봄봄봄…몸몸몸
  • 노진섭 (no@sisapress.com)
  • 승인 2010.02.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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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건강 관리법 / 휴식 잘 챙기고 봄볕에 민얼굴 내놓지 말며 무리한 운동 삼가야

 

▲ ⓒ시사저널 이종현

3월6일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봄은 처마 밑 고드름을 녹이면서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따뜻한 봄을 맞아 우리 몸에는 체온 상승, 나른함, 피로 등 다양한 생리적 변화가 나타난다. 이런 증상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즉, 봄철 건강 관리는 한 해 건강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시사저널>은 이 시기에 흔한 춘곤증,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예방법과 봄철 피부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고 운동을 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춘곤증> 커피·담배는 곤란 잡곡·산나물 섭취가 최고

한창 일할 낮 시간에 주책없이 쏟아지는 졸음으로 당황했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다. 봄철 불청객이라는 별명을 가진 춘곤증은 생체 리듬이 계절 변화에 즉각적으로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환경 부적응증이다. 특히 올겨울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떨어진 날이 많았고, 찬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가 낮았기 때문에 춘곤증이 예년보다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봄철에는 피부 온도가 올라가고 근육이 이완되면서 나른한 느낌을 받는다. 이런 상태가 되면 몸이 쉬 피로해지고 무력해지는 춘곤증을 경험하게 된다. 보통 2월 중순부터 4월까지 나타나는 이 증상은 1~3주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춘곤증 자체는 병이 아니지만 가볍게 넘길 일도 아니다. 간염, 결핵 등 다른 질병과 증상이 비슷해서 조기 신호를 놓치면 고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춘곤증이 3주 이상 지속되면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졸음 외에 식욕 부진, 소화 불량, 현기증 등을 들 수 있다. 또, 갑자기 식욕과 기운이 없어지고 가슴이 뛰거나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등 마치 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신체적인 변화를 경험하기도 한다. 겨울철 운동이 부족하거나 과로가 쌓인 사람일수록 춘곤증이 심하다.

졸린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흡연·음주를 하면 피곤함이 더 심해진다. 대신 겨울철에 부족했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비타민 B1이나 C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3~5배나 증가한다. 채소와 신선한 과일을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짜면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강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비타민B1은 신진대사를 월활하게 해주고, 비타민C는 면역 기능을 향상시켜준다. 비타민B1은 보리, 콩, 땅콩, 잡곡류, 계란, 돼지고기, 붉은 팥, 강낭콩, 보리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비타민C는 채소류나 과일류, 달래, 냉이, 쑥갓, 미나리, 씀바귀 등 제철 음식인 산나물에 풍부하다. 봄나물의 쓴맛을 내는 치네올(cineol) 성분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자극한다. 이정권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오전 동안 뇌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공급하려면 아침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 오전에 녹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점심에 과식을 피하면서 생선이나 육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저녁에 곡류, 과일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시기에는 불면증에 걸리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밤잠을 못 이루면 춘곤증이 심해질 수 있다. 잠이 오지 않으면 TV를 시청하는 사람이 많은데, TV는 오히려 각성 효과를 주므로 피해야 한다. 독서나 가벼운 운동이 숙면에 도움을 준다. 일어날 때에도 가볍게 몸을 풀어주면 훨씬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또, 운전 중에 오는 춘곤증은 집중을 방해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에는 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차 밖으로 나와서 체조를 하거나 자동차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운전 중에는 창문을 열어서 외부의 신선한 공기와 실내 공기를 자주 순환시켜야 한다.

▲ 1 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부 활동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2 봄철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은 꽃가루 등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3 봄볕은 겨울 동안 약해진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사저널 유장훈(왼쪽) , 시사저널 우태윤(오른쪽 위아래)

 

<알레르기 질환> 바람 부는 날 외출 삼가야 코에 식염수 분무해 증상 완화

봄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는 시기이다. 이 질환은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전체 인구 20~25%가 경험하므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알레르기 질환은 외부 물질에 대한 인체의 면역 반응이 지나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진드기, 곤충, 음식, 화학 물질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최근 각종 화학 물질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매년 알레르기 질환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봄철에는 꽃가루와 황사 등으로 호흡기 관련 알레르기가 증가한다. 알레르기 질환에 취약한 유전적 인자를 가진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천식, 곤충 알레르기 등이 이 시기의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인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 동반되는데 열은 없다. 또,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어 눈물이 나기도 한다. 천식이 있으면 호흡 곤란 증세도 나타난다. 이런 증세는 대부분 체질적으로 민감한 코를 가진 사람에게 흔하며 봄에 재발한다. 식욕이 떨어지거나 구역질이 나고 잘 때 코를 심하게 곤다. 말할 때는 콧소리를 낸다. 자작나무, 오리나무, 삼나무 등의 꽃가루가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먼지, 곰팡이, 향수, 담배 연기, 애완동물의 털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며, 갑자기 온도·습도·기압이 변할 때 심해진다. 연령별로는 대개 5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처음 나타나고 10세 미만에서는 남자가 많으나 10~20세에서는 여자가 많다.

꽃가루는 날씨가 맑고 바람이 부는 날 심해진다. 이런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 것이 알레르기 비염의 예방법이다. 안경을 쓰거나 마스크를 하는 것도 다소 도움이 된다. 운전할 때나 집에 있을 때에는 창문을 닫는 것이 좋다. 귀가하면 옷을 털거나 세수를 해 몸에 묻은 꽃가루를 제거하면 실내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 증세가 나타날 때 가정에서 식염수를 코에 분무하면 일시적으로 증세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정도가 심해지면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아야 한다. 졸리지 않는 항히스타민제와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꽃가루와 황사는 알레르기 결막염도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4~5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눈이 가렵고 이물질이 들어간 것처럼 몹시 거북해진다. 눈물을 자주 흘리고 흰자위가 붉게 충혈된다. 눈곱이 자주 끼고 통증이 심해지며 때로는 눈두덩이 퉁퉁 부어오른다. 이 질환의 예방법은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다. 접촉 감염에 의한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 방법은 전혀 다르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통 혈관 수축제나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약을 사용해서 치료한다.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가 도움이 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녹내장이나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사용해야 한다.

봄에는 천식도 기승을 부린다. 여러 가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기도(氣道)를 자극해서 기침이 심해지며 호흡이 곤란해지는 병이다. 어린아이에게 잘 발생하는데, 일단 발작이 일어나면 바로 누워서 숨쉬기가 곤란하며 밤새 칭얼댄다. 처음에는 마른 기침만 나오지만 점차 가래 끓는 기침을 하기도 한다. 천식은 알레르기 비염처럼 꽃가루, 먼지, 곰팡이, 향수, 담배 연기, 애완동물의 털, 갑작스런 온도나 습도의 변화, 황사 등으로 증상이 악화된다. 봄철 감기로도 이런 증상이 급속히 심해질 수 있다. 만성 기침이나 재발성 기침, 호흡 곤란, 색색거리는 숨소리 등을 보이는 경우에는 천식을 의심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증상 악화를 예방해야 한다. 원인을 빨리 찾아내서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가래가 심할 때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염 물질이 많이 깔린 새벽에 바깥 출입을 피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약 처방을 받아야 한다. 본래 천식을 앓는 환자는 갑작스런 호흡 곤란에 대비해서 국소용 기관지 확장제를 휴대해야 한다.

곤충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도 자주 발생한다. 특히 벌에 쏘이면 그 부위만 붓고 아프지만, 벌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10~15분 내에 전신에 반점이 생기고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다. 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예방 차원에서 야외에서 뛰거나 빨리 움직이지 말고 긴 옷을 입거나 향기 나는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팔이나 다리가 벌에 쏘였다면 그 부위를 압박 붕대로 묶고 얼음을 올려놓아 벌 독이 퍼지는 속도를 늦춘 다음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안강모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을 퇴치하기 위해 의료계가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완벽한 치료법은 없다. 따라서 봄철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은 원인 물질을 피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외부 출입을 줄이고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피부 관리> 자외선 차단제 충분히 발라야 하고 잦은 세수는 금물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봄볕이 가을철 햇빛에 비해 피부에 영향을 많이 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봄볕은 겨울 동안 자외선을 받지 않아 연약해진 피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외선인데, 이는 파장에 따라 UVC, UVB, UVA로 나눌 수 있다. 살균력을 가진 UVC는 오존층에서 걸러져서 지표상에 내려오지 않으므로 피부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 주로 문제를 일으키는 파장은 UVB와 UVA이다. 가장 긴 파장인 UVA는 35~50%가 피부의 표피를 통해 진피에 도달하며 피부를 검게 만든다. 즉, 멜라닌 산화를 단시간에 촉진해 피부색이 검어지는 선탠 상태를 만든다. 중간 파장인 UVB는 주로 피부에 염증을 일으켜 홍반이나 수포를 만드는 등 일광 화상을 일으킨다. 또, 자외선은 DNA에 손상을 일으키고 종양의 발생을 감시할 수 있는 면역력을 저하시키므로 피부암 발생을 촉진한다. 특히, 어렸을 때 많은 자외선을 받으면 평생 피부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어린이의 자외선 노출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봄철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이다. UVA와 UVB 모두를 막아 주는 제품이 좋으며, 차단 지수는 UVB 기준으로 SPF(자외선 차단 지수)가 15 이상인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보려면 상당히 많은 양을 발라주어야 한다. 기상청이 매일 발표하는 자외선 지수를 참고해서 지수가 높은 시간대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 등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경우에는 노출이 심한 복장을 삼가야 한다. 긴 소매 옷을 입고 바지도 다리가 완전히 가려지도록 입는 것이 좋다.

비타민 A·C·E 등이 풍부한 과일과 야채, 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도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 자외선으로 인한 DNA와 세포막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체 내에 충분한 항산화제가 필요한데, 이 성분이 비타민 A·C·E 등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비타민A는 피부에 직접 바르는 형태(레티놀, 레틴산 등)로도 나와 있다. 이 중에서 레틴산은 자외선에 의해 감소된 피부섬유(콜라겐)의 합성 효과를 내므로 손상된 피부의 복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피부 손상의 원인이 되는 각종 분해 효소를 억제하는 효과까지 있다. 그러나 강한 약품이므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 한다. 최근 비타민 C·E도 바르는 형태로 출시되고 있으나 아직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임의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자외선에 의해 잡티가 생겼다면 미백제를 사용하면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의사와 상담한 후 가벼운 필링(표피 제거)이나 레이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너무 잦은 세안도 봄철 피부 관리의 적이다. 봄철은 상대 습도가 낮고 바람과 먼지가 많아 피부가 쉽게 더러워지고 건조해지는 계절이다. 이 때문에 자주 씻게 된다. 그러나 피부가 쉽게 거칠어지므로 지나친 세안·세정은 좋지 않다. 이주흥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과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목욕은 하루에 한 번 정도가 바람직한데, 이때 주의 사항이 있다. 우선 너무 뜨겁지 않은 물을 사용해야 하며, 목욕 시간은 15분 이내가 좋다.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세수를 할 때는 거품을 많이 낸 후 로션을 바르듯이 부드럽게 문지르듯 발라준다. 이후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어낸다. 때수건은 피부에 좋지 않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목욕을 마치고 옷을 입은 후 로션을 바르지만 보습 효과를 제대로 내려면 욕실을 나서기 전에, 즉 목욕 후 3분 이내에 전신에 보습제를 바르도록 한다. 보습제는 로션 형태보다는 크림이 효과적이다”라고 권고했다.

▲ 서울 북한산에 오른 등산객들. 50분 걷고 10분 휴식하며 산행하는 것이 좋다. ⓒ시사저널 우태윤

 

<봄철 운동> 등산·조깅·자전거·속보 권장 워밍업하듯 준비 운동 필수

봄은 운동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게다가 체력이 좋을수록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어 운동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해서 몸을 갑자기 움직이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강도 높은 운동이나 갑작스런 신체 활동은 오히려 몸에 무리를 주어 건강에 해롭다. 몸도 워밍업이 필요하다.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반드시 준비 운동을 해야 몸에 무리가 없다. 5~10분 정도 맨손 체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운동으로 다치는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평소 신체 활동이 부족한 사람과 노약자는 일상생활에서 신체 활동량만 늘려도 건강의 이득을 볼 수 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며, 산책을 자주 하면 된다. 고혈압이나 심장병, 당뇨병과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운동 전에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하도록 한다.

봄철에 권할 만한 운동은 등산, 조깅, 자전거 타기, 속보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다. 등산은 심폐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함으로써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의할 점은 50분 걷고, 10분 휴식하는 산행을 유지하는 것이다. 봄철 산행은 낮은 곳에서는 포근한 기온으로 땀을 흘리게 되지만, 고지로 올라갈수록 기온이 낮아서 한기를 느끼게 된다. 따라서 땀을 흘리고 나면, 갈아입을 옷가지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깅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발목·무릎·허리 등의 관절을 사전에 충분히 풀어주어서 조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관절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 조깅 장소로는 지면이 고른 운동장이 좋으며, 완충 효과가 좋은 편한 조깅화를 착용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도록 한다. 초보자는 조깅보다 속보를 먼저 시작하고, 이후 자신의 체력에 맞추어서 서서히 조깅을 시작해야 한다.

봄철에는 자전거 행렬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야외에서 자전거를 탈 때는 눈에 잘 띄는 밝은색 계통의 옷이나 야광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높이로 안장을 조절하고, 자신이 조절 가능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급제동을 위한 안전 거리와 경사도에서 방어 운전 등 안전 사항을 지켜야 한다. 박원하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교수는 “운동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야 한다. 주위 사람에게 운동 실천에 대한 자신의 다짐을 알리고 운동에 임하는 것도 운동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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