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덮어두는 것은 미래 발전의 걸림돌…전문 잡지 창간 준비 중”
  • 안성모 (asm@sisapress.com)
  • 승인 2010.03.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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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포럼 ‘진실과 정의’ 사무국장

 

ⓒ시사저널 박은숙

과거의 역사를 바로잡는 일은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몫이다. 과거를 단지 흘러간 세월쯤으로 여긴다면 다가올 미래 또한 올바로 설계할 수 없다. 김현태 포럼 ‘진실과 정의’ 사무국장(35)은 “왜 지난 과거사에 집착하느냐고 하는데, 단지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의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대학원에 진학해 서양철학을 전공한 김국장이 ‘과거사 청산’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04년부터다. ‘과거 청산을 통한 국민 통합’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당시, 각계 시민사회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올바른 과거 청산을 위한 범국민위원회’에서 상근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08년 과거사 관련 결과물에 대한 평가와 올바른 과거사 정책 제시 등을 위해 출범한 포럼 일도 함께 맡게 되었다. 흔히 “젊은 세대에서 과거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김국장은 “기성세대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지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쉽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올해 포럼에서는 과거사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잡지를 창간할 계획이다. 김국장은 “일본에서는 자신들의 과거사를 반성하는 잡지가 나온 지 이미 오래되었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일을 자료로 남기고 또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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