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단위까지 맞춤형 날씨 제공”
  • 이석 (ls@sisapress.com)
  • 승인 2010.04.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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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케이웨더 대표

 

ⓒ시사저널 박은숙

“그동안 날씨 정보는 당연히 기상청에서 제공한다고 생각했다. 이같은 고정관념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 국내 1호 민간 기상 정보 제공 업체인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40)의 말이다. 날씨는 최근 일상생활뿐 아니라 기업에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온난화로 인해 기상 이변이 속출하는 요즘은 날씨 정보가 바로 ‘돈’이 되는 시대이다. 기업은 그날의 날씨를 미리 파악해서 경비를 절감할 뿐 아니라 매출을 올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김대표는 “눈이 오면 백화점 매출은 감소하는 데 반해, 홈쇼핑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기업에서도 정밀한 기상 정보를 이용해 마케팅 계획을 짜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기상산업진흥법’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관련법이 개정되어 민간 기업도 언론 등을 통해 날씨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민간 기업은 동이나 면, 읍 단위까지도 ‘맞춤형’ 날씨 정보가 가능하다. 현재 케이블방송사 및 주요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날씨 동영상을 제공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상 예보가 틀릴 경우 기상 정보료 전액을 보상하는 보험인 ‘파노라마 예보’도 최근 출시했다. 예보의 정확도를 담보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눈 예보가 틀렸을 경우 기상 정보 이용료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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