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는 ‘공인받은 논객’
  • 도쿄·임수택 | 편집위원 ()
  • 승인 2010.06.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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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민주당 총재 자리에 오른 간 나오토 총리는 세 번째로 민주당 대표를 맡게 되었다. 간 나오토 총리는 도쿄공업대학 재학 시절 정치 서클인 현대문제연구소를 만들어 전학개혁추진회의 리더를 맡으며 정치의 길에 들어섰다. 대학 졸업 후 시민운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이후 사회민주연합, 신당 사키가케 부대표 등을 거쳐 하토야마 전 총리와 함께 현재의 민주당을 만들어 공동 대표를 맡았다. 하시모토 전 내각 시절에는 후생상을 역임했으며 하토야마 전 내각에서 과학기술정책 담당 장관, 경제 재정정책 담당 장관으로  호흡을 맞추어왔다.

간 나오토 총리는 일본 정치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논객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품은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합리적이다. 지난해 정권 교체 후 오자와 전 간사장, 하토야마 전 총리와 트로이카 체제로 민주당을 이끌어왔다. 하토야마 총리 시절에는 초대 국가전략상에 임명되었고, 이어서 재무상을 역임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원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다.

취미는 스쿠버다이빙과 바둑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과는 20년 바둑지기이다. 정치적 동지 관계인 부인은 간 나오토 총리 이상으로 정치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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