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전문의도 살린 천연 항암물질
  • 노진섭 (no@sisapress.com)
  • 승인 2010.07.14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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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임준선
2004년 한 대학병원의 암 전문의가 직장암에 걸렸다. 수술을 받고 항암제 치료도 받았다. 그러나 간과 뼈로 암세포가 퍼져 더 이상 치료할 방법이 없었다. 그 당시 그는 천연 항암요법 연구가인 박양호 BRM연구소 실장을 찾았다. 박실장은 “그 의사는 항암제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치료가 어려운 상태였다. 그에게 천연 항암요법을 권했다. 그 요법을 진행한 후, 재수술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암 크기가 줄어들었다. 현재 그는 건강을 되찾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실장이 제안한 천연 항암요법은 무엇일까. 브로콜리·케일 등의 십자화과 식물과 파슬리·돌나물·귤·알로에·겨우살이·버섯 추출물을 권했다. 암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데에 천연 물질이 효과를 보인다는 이유였다. 그는 “직장암 등 많은 암이 염증에서 비롯된다. 내가 권한 식물에 있는 플라보노이드는 그 염증을 억제해서 암 증식을 막는다. 암에는 암 줄기세포가 있다는 것이 최근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이것이 암 전이의 주범인데 기존 항암제나 방사선으로도 없어지지 않는다. 전이를 막기 위해 알로에를 썼다. 또, 겨우살이와 버섯 추출물로 면역을 증강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천연 항암요법은 기존 항암제 내성을 풀어내는 효과도 보인다고 한다. 박실장은 “암 성장을 억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존 항암 치료이다. 항암제로 혈액암 70%, 직장암과 유방암 20~40%, 간암과 담도암 5%를 억제한다. 그러나 항암제 효과가 없거나 내성이 생기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천연 항암요법은 기존 항암제의 내성을 풀어준다. 그렇게 되면, 환자는 기존 항암 치료를 다시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실장에게 치료를 받은 대학병원 교수는 “물론 항암제가 기본 치료이다. 그래도 안 되면 천연 항암물질을 사용해볼 수 있다. 다만, 천연 항암물질이 좋다고 해도 어떤 사람이 얼마나 먹어야 효과가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를 과학적으로 밝혀내면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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