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들에 퍼져가는 ‘오토캠핑의 추억’
  • 임송 인턴기자 ()
  • 승인 2010.08.0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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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자료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체험형 여가 문화인 오토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토캠핑은 자동차와 캠핑의 합성어로 ‘자동차를 타고 여행하며 야영하기’라는 뜻이다. 최근 서울 잠실의 대형 마트에서 8천만원에 가까운 오토캠핑카가 팔렸다. 오토캠핑용 렌터카 예약도 8월까지 완료되었다. 애니캠핑카 관계자는 “6월 초부터 예약을 접수하자마자 8월 말까지 캠핑카 렌트 예약이 모두 끝났다”라고 말했다.

오토캠핑의 형태로는 일반 차량에 캠핑 장비를 싣고 떠나는 일반형, 주방이나 침실이 갖추어져 있는 캐러밴형, 캐러밴을 끌고 다니는 트레일러형이 있다. 성수기 기준으로 캐러밴 대여비는 하루 20만~25만원, 트레일러는 10만~15만원 수준이다. 

오토캠핑에 필요한 전기와 상수도 시설을 갖춘 오토캠핑장 또한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산이나 강 주위에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오토캠핑장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홍보에 기여한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전국 100여 곳에 오토캠핑장이 있다.

현재 오토캠핑 인구는 60만명에 이른다. 주 5일 근무제 확산과 가족 단위 휴가의 증가에 따라 오토캠핑 인구는 앞으로 3년 이내에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캠핑카 보급 대수는 4천대에 이른다. GS쇼핑 홍보팀 김대홍씨는 “소비자의 정보 수집 능력이 커지고 새로운 여가 문화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오토캠핑이 주목되는 듯하다. 이제 대중화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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