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쌍두마차’질주는 계속된다
  • 정락인 (freedom@sisapress.com)
  • 승인 2010.08.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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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 ‘롤 모델’ 박원순 상임이사와‘환경 아이콘’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1, 2위

 

ⓒ일러스트 장재훈

올해에도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부동의 1, 2위를 차지했다. <시사저널>이 해마다 실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NGO(비정부 기구) 지도자 분야에서는 한 번도 순위 변동이 없었다. 두 사람이 이처럼 오랫동안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각자의 ‘상징성’ 때문이다. 박원순 상임이사가 시민사회운동의 ‘롤 모델’이라고 한다면 최대표는 ‘환경 아이콘’이다.

박상임이사는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후배들이 잘해서 선배를 뛰어넘는 사회가 되어야 밝은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새로운 리더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열 환경재단 대표도 박상임이사와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 박상임이사와 차별점이 있다면 최대표는 NGO 영역을 국제 사회로 넓히고 있다는 점이다. 최대표는 “지난 20년간의 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NGO 활동에서는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향후에는 국제적인 활동과 영향력이 여론조사에 반영되는 것이 필요하다. 열심히 일하는 젊은 사람들이 NGO 활동의 중심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3위(3.7%)는 임종대 참여연대 공동대표가 차지했다. 강철규 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위인 4위(3.6%)에 올랐다. 지난 3월 신임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된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와 김석봉 지리산생명연대운영위원장이 올해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두 사람은 각각 5위(3.1%)와 6위(1.9%)에 올랐다. 한비야 전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은 지난해와 순위 변동이 없이 7위(1.8%)이다. 한 전 팀장은 지난해 8월 미국 유학길에 올라 현재 터프츠 대학 플레처스쿨에서 공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이학영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이 8위(1.5%), 문규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대표가 9위(1.0%),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10위(0.9%)이다. 이 세 사람은 올해 새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에 김성훈 환경정의 이사장, 서경석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10위권에 있다가 올해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위권에 있는 주요 인물들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청화 참여연대 공동대표,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이시재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수경 불교환경연대 대표, 정정섭 기아대책회장, 강교자 한국YMCA 회장, 김기식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박종삼 월드비전 회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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