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끝에 뮤지컬 배우로…
  • 김세희 기자 ()
  • 승인 2010.08.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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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 걸 출신 가수 파라씨

 

ⓒ시사저널 임준선

<칵테일 사랑>을 불렀던 마로니에 걸 파라(본명 김지영·30)가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변신했다. 파라는 지난 2년여 간 중국 현지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 

뮤지컬에도 도전했다. 파라는 “첫 뮤지컬 <프린세스 낙랑>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한다. 록과 오페라를 결합시킨 록페라에 도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록페라 가수로서 설 수 있는 무대는 좁았다. 그녀는 “록페라는 스스로 만족을 느낀 도전이었다.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현장 반응도 상당히 좋았다. 하지만 좀 더 쉽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방향을 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파라는 현재 뮤지컬 <잭팟> 시즌3를 준비 중이다. 주인공인 선교사 ‘마리’ 역할을 통해 뮤지컬 배우의 매력에 흠뻑 빠진 그녀는 <잭팟>이 막을 내리는 날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그녀는 “관객들이 호응해주면 힘이 나고 희열을 느낀다. 그래서 무대에 있을 때는 힘든 것을 못 느낀다. 무대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붓고 내려오면 그때 온몸이 아프기 시작한다. 당장 내일 굶어 죽더라도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을 놓칠 수 없어서 무대에 오른다”라고 말했다.

오는 9월20일에는 옛 마로니에가 다시 뭉쳐 콘서트를 연다. 충무로 명보아트홀에서 열리는 이 콘서트에서는 그룹 여행스케치가 함께해 추억의 노래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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