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현장’에서 혁신 돕는다
  • 임송 인턴기자 ()
  • 승인 2010.08.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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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들 간 정보 교류와 공동 연구도 활발하도록 지원…지역 우수 농수축산물 육성하는 ‘1촌 1명품’ 사업도

▲ CJ제일제당 직원이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HACCP에 대해 컨설팅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CJ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협력회사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 CJ제일제당은 협력회사의 역량을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육성하려 한다. CJ제일제당은 협력회사를 위해 ‘현장 중점 개선 활동’ 지원, 전 협력사 HACCP(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 적용 컨설팅, 협력회사 원가 혁신 활동 지원, 중소기업 우수 제품 판로 제공 등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협력업체가 원가나 기술, 품질 등에서 생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혁신 활동을 벌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햇바삭김을 공급하는 ‘우성’과 함께 3개월간 원가 절감 및 클레임 저감 활동을 진행한 결과 원가의 3%를 줄일 수 있었다. ‘CJ 파트너스 클럽’은 CJ가 지원하는 협력회사들의 자치 모임이다. 현재 CJ제일제당에 식품 원료·포장재·설비 등을 공급하는 협력회사들이 가입해 꾸준하게 정보를 교류하고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해 상호 이익을 증진해 오고 있으며 식품 안전 확보와 작업장 안전 환경 구축을 이루어내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체 CJ오쇼핑은 2006년 각 지역의 우수한 농수축산물을 발굴해 유통과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또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도모하는 ‘1촌 1명품’ 사업을 개시했다. CJ오쇼핑이 한국벤처농업대학과 손잡고 상품 품질 및 업체 기술력, 신뢰도, 친환경 농업 기여도를 심사해 품질이 우수하고 기술력과 신뢰도가 높은 상품을 선정한다. 선정된 상품은 농가와 구매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3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할 때까지 CJ오쇼핑이 마진 없이 판매한다.

협력사의 식품 안전 경쟁력 높이기 위해 점검보다 ‘지원 사격’ 나서

현재까지 CJ오쇼핑은 총 38개의 농가에서 2백여 개 상품을 발굴했다. ‘1촌 1명품’ 상품은 격주로 매월 2회 TV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상시 판매되고 있다. 또한 농민들에게 새로운 마케팅 사례와 유통 방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CJ오쇼핑 임직원들이 직접 ‘1촌 1명품’ 생산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돕는 등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해 농민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있다.

식자재 유통 및 단체 급식 전문 회사인 CJ프레시웨이는 최근 협력업체들의 식품 안전 컨설팅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고 중소 협력사의 식품 안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컨설팅 프로그램은 8월부터 매출 규모와 상품의 잠재 리스크, 가공도, 업체 특성 등 식품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대상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협력업체일수록 식품 안전 인력이 부족해 자체적으로 식품 위해 요소를 사전에 발견하기 어렵고, 품질 개선을 위한 고비용의 시설 투자에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점이 고려된 것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일방적인 지도나 점검이 아닌 중소 협력사가 원하는 식품 안전에 관한 자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윈윈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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