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지원도, 컨설팅도 ‘바로바로’
  • 임송 인턴기자 ()
  • 승인 2010.08.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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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 대출 해주고 인적 역량 개발 위한 교육 지원도…올해 협력사 소속 2천3백여 직원에게 교육 혜택

▲ 지난해 11월 LG디스플레이가 마련한 ‘상생 페스티벌’에서 본사와 협력사 직원들이 상생을 외치고 있다. ⓒLG 디스플레이 제공
LG그룹은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처로 협력회사에 기술·교육·인력·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하도급 협력업체 1천7백여 개에 자금난 해소를 지원하는 차원으로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 LG그룹은 ‘LG그룹 하도급 공정 거래 협약 선포식’을 갖고 상생협력펀드와 금융 기관을 통한 여신 제공 등 금융 지원, 현금성 결제 확대 시행과 대금 지급 기일 단축 등 대금 지급 조건 개선, 기술 개발 투자비와 품질 보증 체제 구축 지원 등 품질·기술 개발 지원, 중견 인력 파견과 안전·기술·혁신 분야에서의 무상 교육 확대 등 인력·교육 지원, 친환경 경영과 혁신 활동 컨설팅 지원 등 경영 지원이라는 다섯 가지 상생 테마를 발표했다. 이를 중심으로 협력회사와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상생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협력사에 무이자로 직접 대출을 해주는 ‘직접 대출’을 지난해 100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1백40억원으로 늘렸다. 금융 기관과 연계해 협력사에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네트워크론 대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1천1백58억원 지원했다. 협력회사의 인적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 지원도 활발하다. 현장혁신 과정, 품질 관리 과정, 구매 과정, 팀장 리더십 과정, 신입사원 육성 과정 등을 늘려가고 있으며 핵심 중견 인력을 협력회사에 지원해 사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2천3백여 명이 LG전자의 교육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69명의 LG전자 핵심 중견 인력이 협력회사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협력사의 친환경 경쟁력 제고 위해 녹색 경영도 적극 지원

LG전자는 협력회사의 녹색 경영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 시작된 ‘LG전자 그린프로그램 플러스’는 기존에 실시하던 ‘유해 물질 대응 친환경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LG전자에 직접 납품하지 않는 2, 3차 협력사에까지 그 대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최신 환경 문제와 유해 물질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환경 전문가를 양성하며, 교육을 받은 협력사 수강생들은 환경 전문가로서 다른 협력사를 대상으로 유해 물질 관리와 교육을 할 수 있게 된다. 2005년부터 시작되어 6년간 환경관리자가 1천2백명 이상 배출되었다. LG전자 홍보팀 전명우 상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회사가 친환경 경쟁력을 확보하고 LG전자가 원천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녹색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LG그룹은 9월 중에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 확립과 상생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상생 협력 및 공정 거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올해는 지난해 대비 28%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의 15조원 투자 계획을 밝혀 LG그룹의 생산 라인 확대와 협력업체의 동반 성장 및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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