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 ‘참여연대 사람들’동반 약진 눈부시네
  • 조현주 기자 (cho@sisapress.com)
  • 승인 2010.10.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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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사무처장 등 간부들이 1~3위 차지

 

시민운동 분야는 참여연대 출신 시민운동가들이 석권했다. 상위권에 진입한 다섯 명의 인사 가운데 1위, 2위, 3위가 모두 참여연대 출신이다. 특히 지난해 2위에 머물렀던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올해 1위 자리에 올라 시민운동 부문 차세대 리더로서의 자리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43)은 지난 2002년도 이후 참여연대를 이끌고 있는 제2 세대 그룹의 인물 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995년에 참여연대에 합류해 정책실장과 사무국장을 거쳐 지난 2007년부터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김 사무처장은 참여연대 출신 운동가들이 상위권에 오른 것에 대해 “참여연대 자체가 맡고 있는 사회적 역할이나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사람들이 많은 점수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직 원년 멤버가 단체 운영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고 세대교체를 이룬다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사무처장은 “참여연대는 전형적인 ‘시민 대변형’ 단체이다. 앞으로는 대변을 넘어서서 시민이 주체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민 주체형’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사무처장에 이어 김기식 참여연대 정책위원회 위원장(44)이 2위에 올랐다. 김기식 위원장은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4위였으나 올해는 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김위원장은 최근 야권이 연대해 복지 동맹을 맺어야 한다는 이른바 ‘복지 동맹-연합 정당론’을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진중권·서경덕 씨도 주목

하승창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49)과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팀장이 공동 3위이다. 하사무처장은 지난해에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으로서 시민운동 부문의 1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3위에 머물렀다. 

그 밖에도 10위권에는 진중권 전 중앙대 교수(47), 오관영 시민행동 전 사무처장,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서경덕 한국 홍보 전문가(36), 유성희 대한YMCA 사무총장(42), 이대영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박홍순 열린사회시민연합 대표, 안평환 광주YMCA 기획부장, 한경진 해남YMCA 전 사무국장 등의 이름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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