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가격 급등 초기, ‘내 집 마련’이 탈출구?
  • 장영철 │예스하우스 교육센터장 ()
  • 승인 2011.02.1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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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부터 시작된 전세 가격 상승세가 2011년 2월 이후에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13일에 이어 이번 2·11 대책에서도 전세 자금 지원 확대, 임대사업자 활성화, 미분양 주택 해소, 민간의 임대주택 건설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전세 가격 안정책이 추가로 나왔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 큰 문제는 전세난이 1~2년 뒤에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주택 가격 안정과 전세 주택 공급에 큰 역할을 한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2011년 들어 경기 지역에서만 지난해 대비 50% 이상 급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매매 가격의 급등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바로 이럴 때 실수요가 탄탄히 받쳐주는 역세권 지역과 향후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될 경우 지가 상승이 반드시 동반되는 핵심 지역 재건축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을 생각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3~4인 가구의 안정적인 주거와 향후의 지가 상승을 동시에 노리는 실수요자라면 전세 가격과 주택 가격이 별 차이가 나지 않는 서울 2호선 및 9호선 주변의 역세권 지역 중소형 아파트 혹은 다세대주택 구입을 신중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이 지역의 경우 강남 및 여의도, 마포 등의 업무 중심 지역과 연결되어 있어 탄탄한 실수요가 뒷받침되어 가격이 하락할 염려가 없는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으로는 당산동, 양평동 지역과 목2동, 염창동 등을 들 수 있다.

40대 후반 50대 이후의 연령층에 속하면서 자녀 교육 문제를 일정 부분 해결한, 자금력이 있는 수요자들이라면 개포 주공과 은마아파트와 같은 한강변의 재건축 아파트 등에 전세를 포함한 매수에 관심을 둘 만하다. 또한 업무 중심 지역과 연결된 지하철 역세권의 소형 임대 수요를 감안한 오피스텔 혹은 소형 지분의 원룸형 주택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 그러나 향후 계속적으로 대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이므로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는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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