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웨이’ 뚫을 개척자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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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22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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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원하는 인재상 / ‘열정’ ‘창의’ ‘정직’ 3대 핵심 가치에 부합해야

 

CJ그룹의 비전은 ‘건강, 즐거움, 편리를 창조하는 글로벌 생활 문화 기업’이다. 최초(First), 최고(Best), 차별화(Differentiated)로 정의되는 CJ그룹만의 ‘온리 원 정신’ 경영 철학 아래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을 위한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것을 기업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CJ가 실질적인 삼성그룹의 모태 기업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사업 보국(事業報國) 인재 제일(人材第一) 합리 추구(合理追求)’라는 고 이병철 선대 회장의 3대 경영 철학을 뒷받침하며 이어져오고 있는 가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5월 ‘그룹 제2 도약’을 선포하는 자리에서도 이러한 경영 철학과 기업 문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재현 회장은 “선대 회장의 창업 이념을 유지·계승·발전시키고 CJ만의 온리 원 경영 철학과 핵심 가치를 융합시킨 새로운 가치 체계로 CJ 웨이(CJ Way)를 정립한다”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열정·창의·정직을 3대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기업 문화에 용해시켜가겠다고 밝혔다. 

CJ그룹의 기업 문화를 설명하며 빼놓을 수 없는 말이 바로 ‘강유문화(强柔文化)’이다. 지난해 제2 도약 선포식에서 이재현 회장은 “사고가 창의적이고 유연한 개인이 서로 뭉쳐서 조화를 이룬 결과가 조직의 강한 경쟁력으로 이어져 어느 경쟁에서든 이기는 문화이다”라고 강유문화를 정의했다. 직원들이 상호 존중하고 끈끈한 동료애로 오픈 커뮤니케이션을 펼쳐 강한 팀워크를 갖추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처럼 인재를 중시하는 최고경영자의 마인드를 반영해 CJ는 신입사원 선발 과정과 채용 후 다양한 재교육 과정에 걸쳐 다양한 인재 육성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신입사원 공채 과정의 특징은 CJ그룹의 가치관과 지원자의 성향이 부합한지를 평가하는 ‘CJ 종합 적성 검사’를 실시한다는 점이다. CJ 웨이를 반영한 것으로 지원자의 인지 능력을 평가하는 CAT(Cognitive Ability Test)와 인성을 평가하는 CJAT(CJ Aptitude Test)로 구성된 테스트 전형이다.

또 심층 면접의 일환인 역량 면접(Performance-Based Interviewing)을 통해 사원을 선발하는 과정도 CJ만의 독특한 인재 선발 방식이다. 역량 면접은 지원자가 지원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검증하는 면접 프로세스이다. CJ그룹이 정한 역량 기준에 맞게 지원자가 과거 어떤 행동을 했는지 탐색해 신입사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을 예측하고 평가하게 된다. 지원자는 면접관 두 명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면접을 진행하며 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를 위해 CJ에서는 별도의 면접관 양성 과정을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의 인생을 돌아보게 한 시험”
CJ제일제당 입사자 /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중점적으로 살펴

얼마 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김영진(가명)씨에게 회사는 전공도 살릴 수 있고 만족도 높은 근무 환경을 제공해주는 곳이다. CJ제일제당에 입사하고자 하는 예비 취업자들을 위해 김씨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무엇일까.

채용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내가 공채 시험을 볼 당시에는 서류 전형, 필기 전형(CJ그룹 인성·적성 검사), 토론 면접 겸 임원 면접, 역량 면접의 순으로 채용 과정이 진행되었다. 최근에는 토론 면접 대신 PT 면접을 진행한다. 계열사나 부서에 따라 조금씩 채용 전형이 다르다.

나는 식품과 화학을 공부했다. 두 가지 전공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생산 기술 쪽으로 입사 지원을 했다. 같은 과의 선배 가운데 이미 제일제당에 입사한 사람이 꽤 있었다. 1년에 한두 명 정도는 제일제당에 입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나의 경우 선배들의 조언도 많이 들었고 많은 고민 없이 CJ제일제당에 입사 지원을 하게 되었다.

CJ 서류 과정에서는 ‘자기소개서’가 특히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CJ는 지원자로 하여금 채용 전형에 임하는 과정에서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 특히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쓰는 서류 과정에서는 더욱 그렇다. CJ는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철저히 본다는 얘기가 맞다. 자기소개서의 항목은 한 개인의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질문으로 채워져 있다. 창의성을 발휘한 사례, 조직 생활을 경험했던 것 중 성공적이었던 사례 등을 물어보면서 ‘무엇’을 했느냐보다 ‘어떻게’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나의 경우 인생을 살아오면서 있었던 일을 죽 적어보고 그것들의 의미에 따라 분류를 해보기도 했다.

면접 분위기는 어땠나?

대체로 편한 분위기이다. 압박 면접은 절대 아니다. 나는 면접 당시 목이 타서 생수 한 병을 손에 들고 들어갔다. 임원 면접 당시 면접관이 경직되어 있는 나를 보고 편하게 앉으라고 먼저 말을 건네주었다. 면접에는 혼자 들어가서 두 명의 면접관과 대화했는데 약 30분 정도 걸렸다.

입사한 선배의 조언도 받고 면접 질문에 대한 정보도 미리 얻은 터라 당황하지 않고 면접을 볼 수 있었다.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창의적인 발상을 했던 경험, 팀원으로 조직 생활을 했던 경험,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추진했던 일이 있었는지 등을 물어보았다. 

CJ의 각 계열사 또는 부서마다 면접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연구·개발(R&D) 쪽은 따로 실험 면접을 본다. 영업 쪽은 합숙 면접도 보는데 팀별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면서 사람들 사이에 관계를 어떻게 맺고 일을 진행해 나가는지를 본다.

자신을 비롯해 동기생들을 보았을 때 회사에서 대체로 어떤 사람을 뽑았다고 생각하나?

CJ가 원하는 인재상은 두 가지 정도인 것 같다. 먼저 창의적인 인재를 선호한다. 또한 어떤 일이든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하는 사람을 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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