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꿈꾸는 직장인들이여, 스펙의 함정에서 벗어나라”
  • 이석 (ls@sisapress.com)
  • 승인 2011.04.0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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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병민 탤런트랩 대표

 

ⓒ시사저널 임준선

“회사는 당신의 능력을 보지 않는다.” 지난 4월1일 만난 경영컨설턴트 허병민 탤런트랩 대표의 첫마디이다. 그는 “능력보다 중요한 것이 조화이다. 상사나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능력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때 그도 잘나가는 대기업 직원이었다. 지난 2001년 연세대를 졸업한 뒤, 제일기획에 입사했다. 하지만 1년도 버티지 못하고 직장을 뛰쳐나왔다. 이후에도 두산동아와 오티스엘리베이터 등에서 근무했다. 오래 버티지는 못했다. 그는 “화려한 스펙이 독으로 작용했다. 치기 어린 자만심을 갖게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입사 이전에 발라드 그룹 ‘피아노’의 리드 보컬이자 작사가로 활동했다. 지난 2003년에는 무등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가로 등단했다. 7년간 미국에서 생활해 영어도 원어민 수준이다. 그렇다 보니 상사나 직장 동료와 삐걱거리는 일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내가 여기서 뭐하나”라면서 회의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최근 이직을 준비 중인 직장인을 만나보면 불만이 많다. 들어보면 대부분 본질과는 상관없는 내용 들이다. 얼마나 진정성 있게 일을 했는지 먼저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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