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신자 모두가 함께하는 곳 되었으면…”
  • 조현주 기자 ()
  • 승인 2011.04.1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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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롄에 ‘안중근 의사 성당’ 세우는 김동원 신부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제공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기억해야 할 인물인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활동이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가 죽음을 맞이한 뤼순 감옥이 있는 이곳 다롄(大蓮)에 안중근 의사의 순국을 기념하는 성당을 세우려는 이유이다.”

중국 다롄 시에 위치한 중국 다롄 성당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김동원 신부는 최근 ‘안중근 의사 순국 기념 성당’을 건립하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신부가 안의사를 기리는 성당 건립을 추진하게 된 것은, 그가 활동하고 있는 중국 다롄 성당이 올해 3월부터 재건축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다롄 시에는 6백만 인구가 살고 있지만, 성당은 중국 다롄 성당 단 한 곳밖에 없다. 이곳 다롄 성당에 다니는 한국인은 2백여 명이다.

김신부는 “안중근 의사가 죽음을 맞이한 뤼순 감옥이 있는 이곳 다롄에 안중근 의사의 순국 기념 성당을 만들자는 생각에 신자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신부는 원래 인천교구에 있다가 지난 2007년부터 중국 다롄에서 선교 활동을 시작했다. 김신부는 “2008년도부터 안의사를 추모하는 미사를 진행해왔다. 성당이 건립된다면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받들어 한·중·일 신자 모두가 함께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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