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선 PK 민심 “내년 총선에서 야당 후보 뽑겠다”
  • 감명국 (kham@sisapress.com)
  • 승인 2011.05.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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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권역별 민심 여론조사 기획 순서① 부산·울산·경남권② 호남·제주권, 충청·강원권③ 대구·경북권④ 수도권어떻게 조사했나?대상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표본수 500명 표본오차 ±4.38%p(95%신뢰 수준) 조사방법 전화면접조사 조사일시 2011년 5월17일 조사기관 (주)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 ⓒ시사저널 유장훈    

 

민심의 동요가 심상치 않다. 특히 여권에 대한 민심 이반 현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과학벨트 등으로 지역 간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시사저널>은 각 지역의 바닥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미디어리서치’ 등 국내 주요 여론조사 기관과 손잡고 심층 여론조사를 권역별로 실시해 4차례에 걸쳐 싣는다. 이번 호에는 그 첫 번째로 부산저축은행 사건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민심을 들여다보았다.

민심이 크게 요동하고 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안팎에서 권력의 대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여권에 대한 민심의 이반 현상이 도처에서 드러나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일어나는 이러한 민심 지형의 변화는 향후 정치권이 커다란 회오리에 휩싸일 것임을 예상케 한다.

최근 들어 이명박 정부가 공약으로 내놓은 대형 국책 사업들이 지역 간 무분별한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봇물 터졌다. 지역 간 갈등이 극점에 달한 모양새이다. 한동안 세종시 문제로 충청권과 수도권이 극심하게 대립하더니, 동남권 신공항 문제로 영남 지역이 대구·경북권(TK), 울산·경남, 부산으로 각각 찢어져 사분오열되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충청권으로 가게 되자 호남권과 TK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LH(토지주택공사) 본사 이전을 놓고서는 경남과 전북의 갈등이 첨예하다.

사정이 이러니 “밑바닥 민심이 심상찮다”라는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의 양대 선거(4월 총선, 12월 대선)에서 민심이 폭발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될 것이다”라는 여권 관계자의 우려도 단순한 엄살로만 들리지는 않는다. 이미 지난 4·27 재·보궐 선거에서 격동하는 민심의 일단이 표출되었다.

<시사저널>은 ‘미디어리서치’ 등 국내 주요 여론조사 전문 기관에 의뢰해, 요동치는 민심을 살펴보기 위한 심층 여론조사를 권역별로 나누어 4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첫 번째로 전통적인 한나라당의 텃밭이지만, 현재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고리 원전 안전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흔들리고 있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민심 현장으로 달려갔다.

대선에서는 “여당 후보 찍겠다”가 좀 더 많아

‘부산·울산·경남(PK)’ 지역 민심이 변화하고 있다. PK 지역은 친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지역이다. 지난 2007년 12월 대선에서 과반수가 훨씬 넘는 56.2%의 지지율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선택했다. 2008년 4월 총선에서도 전체 41개 지역구 가운데 한나라당 후보가 29개 지역에서 당선했고, 사실상 한나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 여덟 명(이후 모두 한나라당에 입당)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90%에 해당하는 37개 지역을 휩쓸었다.

여당이 완패를 당했던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도 이 지역에서만큼은 세 개의 광역단체 가운데 두 군데와 39개의 기초단체 가운데 27개 지역을 한나라당이 지켜냈다. 지난 4·27 재·보선에서도 ‘전패’라는 최악의 상황을 간신히 모면케 해준 곳이 경남 김해 을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PK 지역을 여권의 아성으로만 치부하기는 어렵게 되었다. <시사저널>이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5월17일 PK 지역 주민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지역 민심의 동요가 뚜렷이 감지되었다.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라는 응답이 29.3%로,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27.4%)라는 응답을 앞질렀다. 비록 오차 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전통적으로 친여 성향이 강한 지역 정서를 뒤집는 결과여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울산 지역에서 ‘야당 후보’ 지지 성향이 높게 나온 점이 눈에 띈다. 35.2%(야) 대 24.8%(여)로 오차 범위를 벗어나서 앞섰다.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는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야당 후보’가 앞섰다.

연령별·직업별 조사 결과에서도 전통적인 한나라당의 취약함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20~40대 연령층에서 모두 야권 지지 성향이 오차 범위를 벗어나서 앞섰고, 화이트칼라와 학생층에서도 역시 야권이 우세했다.

반면 ‘내년 12월 대선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서는 오차 범위 내에서 ‘여당 후보’(29.3%)가 ‘야당 후보’(25.5%)를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에서는 ‘야당 후보’가 조금 앞섰고, 부산·경남에서는 ‘여당 후보’가 앞섰다. 연령별·직업별로는 역시 야권이 20~40대층과 화이트칼라·학생층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그런데 블루칼라층에서 특히 ‘야당 후보’가 오차 범위를 벗어나 ‘여당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울산 지역을 포함해서 노동단체의 ‘반MB 정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양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PK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김태호 한나라당 의원이 13.9%의 지목률로 1위에 올랐다. 김의원은 경남도의원과 거창군수를 거쳐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경남도지사를 두 차례 역임하는 등 지역 일꾼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 낙마하면서 한때 정치적 생명이 끝나는 듯이 보였다. 그런 그가 지난 4·27 재·보선에서 야당세가 강한 김해 을 지역에 전격 출마해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고 대역전극을 연출해낸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의원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누가 보아도 어려울 것이라고 여겨졌던 선거판에 뛰어들어서 우직하게 승리를 일구어낸 부분에 대해 평가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감사해 했다(22~23쪽 인터뷰 기사 참조).

지역 사정 “나빠졌다”가 “좋아졌다” 두 배

12.3%의 지목률을 나타내며 선두와 근소한 차로 2위에 오른 김두관 경남도지사 역시 주목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 여당의 아성 지역에 혈혈단신 무소속으로 출마해 현 정부의 행자부장관 출신인 이달곤 후보를 무너뜨린 그 뚝심이 여전히 평가되고 있다. 특히 김의원과 김지사는 전·현직 경남도지사로서, 경남 지역에서 모두 지방의원과 군수를 거쳐 도지사까지 오른 인물들이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통해 성장한 전형적인 지역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유사점이 많으면서도 지역민들의 애착이 강한 인물들로 평가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50대 초반으로 ‘차세대’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향후 PK 지역을 대표하는 여야의 뉴리더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의원과 김지사는 역시 경남 지역에서 각각 24.6%와 22.5%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울산에서는 김의원(11.2%)이, 부산에서는 김지사(6.1%)가 조금 더 높게 나타나는 특성을 나타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같은 영남권이지만 TK와 라이벌 의식이 강한 PK 지역의 정서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까지 TK의 독주가 이어지자 ‘우리도 과거 YS(김영삼 전 대통령)처럼 유력한 지역 정치인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갈망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측면에서 가능성이 가장 큰, 행정 경험도 갖추었고 전국적 인지도도 높은 김태호 의원과 김두관 지사를 지역의 대표 주자로 꼽은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분석했다.

 

 

전체 3위는 울산 지역에서 25.5%의 높은 지지율을 얻은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로 나타났다. 7.4%의 지목률을 나타냈다. 4위에는 부산 지역에서 8.4%로 1위를 차지한 허남식 부산시장이 올랐다. 전체 지목률은 4.4%로 나왔다. 지역적 기반이 전혀 없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9%의 지목률로 5위에 오른 것도 이채롭다. 6위는 김무성 한나라당 의원으로 2.4%의 지목률을 나타냈다. 부산에서는 4.8%로 5위를 차지했다.

전체 7위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리매김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비(非)정치인’인 문이사장이 2.3%의 지목률로 유력 정치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향후 그가 정치인으로의 변신을 선언할 경우 지역에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할 만하다.

문이사장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내게 정치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면 요사이 언론에서 나에 대해 그런 역할을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라고 답하며 여전히 정치 활동 여부에 대한 즉답은 피해갔다(24~25쪽 인터뷰 기사 참조). 문이사장은 부산과 경남에서 모두 6위에 올랐다.

선거에 영향 미칠 최대 이슈는 ‘4대강’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부산(혹은 울산, 혹은 경남)의 지역 사정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하는가,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대로이다’라고 답한 이가 48.4%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나빠졌다’라고 생각하는 지역 주민들이 30.3%로,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지역 주민(15.3%)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PK 지역의 민심이 현 정부 초기에 비해 점점 불만의 수치가 높아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부산 지역 주민들의 불만 수치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부산 지역 주민들 중 ‘나빠졌다’고 대답한 이가 37.2%로, ‘좋아졌다’(10.5%)에 비해 약 3배 이상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최근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 지역 경제가 불안정한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선거에 가장 영향을 미칠 지역 이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4대강 사업 문제’를 꼽은 이가 28.2%로 가장 많았다. 2위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21.4%), 3위는 ‘부산저축은행 사태’(13.2%)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조금 차이를 보였다. 부산에서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28.7%)가 가장 많았다. 울산에서는 ‘원전 문제’(14.5%)와 ‘과학벨트 문제’(12.8%)가, 경남에서는 ‘LH공사 이전 문제’(7.9%)가 각각 상대적으로 많게 나타났다.

‘PK 지역의 현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서는 ‘실업(일자리) 문제’가 21.6%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물가 문제’(19.8%), ‘서울·수도권과의 격차 문제’(11.0%), ‘지역 개발 문제’(9.6%) 등이 이었다. 역시 지역별 특성이 두드러졌는데, 부산 지역은 상대적으로 ‘실업 문제’와 ‘서울·수도권과의 격차 문제’ ‘지역 개발 문제’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경남에서는 ‘물가 문제’ ‘주택(집값) 문제’ ‘교육 문제’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울산에서는 ‘복지 문제’와 ‘교육 문제’에 대한 불만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 5월17일에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차 범위는 ±4.38%포인트이며, 신뢰 수준은 95%이다.

 

 



 

내년 대선에서 ‘부산·울산·경남(PK)’ 주민들은 여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할까. 역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세였다. 51.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남(55.3%)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높았고, 울산(48.2%)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낮았다. 2위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른 것이 눈에 띈다. 14.8%로 만만찮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특히 부산(18.3%)에서 높게 나타났다. 3위는 4.9%의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이다.

반면 한나라당 내 ‘잠룡’들의 성적은 저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4.3%),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3.8%), 김문수 경기도지사(3.7%) 등은 모두 5%에도 못 미쳤다. PK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 1위로 꼽힌 김태호 의원도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1.7%에 그쳤다.

‘야당 대선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유력 대권 주자인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를 제치고, 반기문 사무총장이 23.9%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를 떠나 국제 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반총장에 대한 PK 지역 주민들의 기대치가 만만찮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반총장의 고향은 충북 음성이다.

손대표는 16.6%로 2위, 이회창 전 대표가 10.3%로 각각 3위로 나타났다. 그 뒤를 유시민 대표(7.5%), 한명숙 전 총리(5.7%), 김두관 지사(5.1%), 문재인 이사장(3.8%),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3.5%) 등이 이었다.

여야를 통틀어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묻는 대권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박 전 대표가 44.5%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반총장이 12.9%로 2위, 이회창 전 대표가 5.0%로 3위를 차지해, 보수 성향의 지역 정서를 드러냈다. 손학규 대표는 4.2%로 4위에 그쳤다. 특히 반총장에 대해서는 20대 연령층(22.4%)과 화이트칼라(21.2%)·학생(27.4%)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전통적으로 PK 지역 야당 지지층들이 반총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신율 명지대 교수는 “반기문 총장이 특별히 PK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고 볼 수는 없다. TK 인물인 박근혜 전 대표에 맞설 마땅한 대항마를 기존 정치권에서 찾지 못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PK 지역 주민들이 비정치권 인물인 반총장을 주목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MB 국정 지지율 46.1%…한나라당 지지율 49.5%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주민들은 비교적 후한 점수를 주었다. 이번 <시사저널>-미디어리서치 공동 여론조사 결과, 이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잘하고 있다’가 46.1%로, ‘잘못하고 있다’(43.6%)를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하게나마 앞섰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4·27 재·보선 이후 전국 여론조사에서 이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0%대로 급락하고 있는 분위기와는 다소 대조를 이룬다. 여론조사 기관인 ‘모노리서치’가 지난 5월16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24.5%에 그친 바 있다.

따라서 수도권과 충청, 호남권 등 ‘비(非)영남권’에서는 이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반면, 그나마 영남 지역에서 이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받쳐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PK 지역에서도 심상찮은 조짐은 보인다. 부산에서는 ‘잘못하고 있다’가 47.6%로 ‘잘하고 있다’(43.3%)를 앞서고 있다. 부산 지역 민심이 특히 주목되는 순간이다. 또한 PK 전체 지역을 볼 때도 ‘매우 잘하고 있다’는 7.6%에 불과한 반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15.3%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49.5%로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 전통적인 친한나라 성향을 여전히 드러냈다. 반면 민주당은 17.9%에 그쳐 두 정당 간의 격차는 31.6%포인트에 이르렀다. 그 뒤를 민주노동당(5.5%), 국민참여당(2.7%)이 각각 이었고, ‘무응답’도 22.3%나 되었다. 그러나 30대와 40대층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각각 8.2%포인트와 19.0%포인트로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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