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또 다른 별미 ‘스릴러 고전’이 쏟아진다
  • 이규대 인턴기자 ()
  • 승인 2011.06.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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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윤성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스릴러 문학의 고전들이 잇따라 번역 출간되고 있다. 세계적인 명성을 지녔음에도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은 거장들의 작품이다. 복수의 작품을 일련의 시리즈로 묶어 대거 내놓은 점, 그리고 그 시리즈의 특색을 잘 담아낸 표지 디자인으로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점이 돋보인다.

얼마 전 영화 007 시리즈의 원작인 <007 제임스본드 시리즈> 가 출간되었다. 영국의 저명한 스릴러 작가 이언 플레밍의 작품이다. 그의 원작 소설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 <카지노 로얄> 등 영화 덕에 익숙한 제목들이 눈에 띈다. 그러나 영화는 소설의 기본적인 모티브만 활용해 완전히 새로 만든 경우가 대부분이라, 오직 원작 소설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유의 즐거움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유로피언 스릴러 문학의 대가인 조르주 심농의 ‘메그레 시리즈’ 네 권이 출간되었다. ‘메그레 시리즈’는 전세계에 5억명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인기작이다. 일찍이 카뮈, 헤밍웨이와 같은 대문호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명작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국내 독자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었다. 총 75권에 이르는 방대한 시리즈가 앞으로 꾸준히 번역되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미 지난 6월20일에 제5권과 제6권이 추가로 출간되었다. 이어지는 대작들의 ‘러시’ 덕에, 지금 장르 문학의 팬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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