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1위 탈환’ 부푼 꿈 안고 삼성 맹추격하는 범현대가
  • 이철현 기자 (lee@sisapress.com)
  • 승인 2011.07.1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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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실적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잇따라…두 그룹 간 시가총액 차이 점차 더 좁혀질 듯


범(汎)현대가가 ‘재계 1위’ 탈환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삼성그룹을 맹추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시가총액 상승률, 영업 실적, 인수·합병(M&A) 분야에서 삼성그룹을 압도하며 격차를 크게 줄이고 있다.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이 살아 있을 때만 해도 현대그룹은 ‘대한민국 재계 1위’였다. 정명예회장이 영면하고 형제 사이에 재산 다툼이 벌어지거나 재산 분할이 이루어지면서 현대그룹은 여러 개로 쪼개졌다.

이 틈에 삼성전자라는 초일류 기업을 거느린 삼성그룹은 ‘재계 1위’ 자리에 군림했다. 범현대가가 다시 재계 1위를 넘본다는 것은 꿈처럼 들렸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면서 범현대가는 재계 1위라는 꿈을 다시 품속에 담을 수 있게 되었다. 범현대가 우등생인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이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면서 삼성그룹의 뒤를 바짝 따라붙고 있기 때문이다. 

범현대가로 분류할 수 있는 기업 집단으로는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현대백화점그룹, KCC그룹이 있다. KCC그룹은 시가총액이나 매출 기준으로 현대차나 현대중공업 그룹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역시 삼성그룹에서 떨어져 나간 신세계그룹과도 겹치는 탓에 그룹 간 비교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시사저널>은 범현대가를 대표하는 기업 집단으로 현대차와 현대중공업그룹을 손꼽고 상반기 시가총액, 경영 실적, 인수·합병을 기준으로 삼성그룹과 비교했다.

범현대가 재건을 이끄는 기업 집단은 맏형 격인 현대차그룹이다. 그룹 삼총사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분기마다 사상 최대 실적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실적 개선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 시가총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4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까지 인수해 그룹 외연은 더 커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세계 조선 1위’라는 명성에 걸맞게 사상 최고 수주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증권사마다 하반기 조선 부문 최우수 추천 종목으로 현대중공업을 꼽고 있다.

그렇다 보니 하반기 시가총액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진다. 현대중공업은 사업 부문을 일곱 개로 확충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조선에만 치중하지 않고 플랜트, 발전, 그린에너지 부문까지 사업 내역을 늘리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8월 현대오일뱅크를 인수한 것을 제외하면 인수·합병에 나서지 않고 있다. 하이닉스 인수도 검토하다가 ‘위험도에 비해 기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하이닉스 인수전에서 깨끗이 손 털고 나왔다. 

▲ 현대차 미국 앨라바마 공장 조립 라인(왼쪽)과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오른쪽). (왼쪽) ⓒ 연합뉴스, (오른쪽) ⓒ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시가총액, 연초보다 36.7% 증가

삼성그룹 상장 업체의 시가총액은 2백45조3천억원(7월6일 종가 기준)이다. 한국주식거래소 상장 기업 시가총액의 18.85%에 이른다. 2위 기업 집단인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1백60조원이다. 상장 기업 시가총액의 12.3%에 육박한다. 현대차와 기아차 시가총액은 8백22억 달러(7월1일 기준)로 일본 도요타(1천4백23억 달러), 폴크스바겐(8백97억 달러)에 이어 세계 자동차업계 3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1, 2위 기업 집단의 시가총액 사이에는 아직 차이가 크다. 하지만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1백50조원에 가까웠던 시가총액 차이가 지난 7월6일 85조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난 6개월 동안 43%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 같은 정보기술(IT) 부문 계열사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삼성그룹 시가총액은 연초보다 8% 가까이 줄어들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플랜트 수주 덕분에 각각 20%, 40.7%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그룹 시가총액은 연초보다 36.7% 늘어났다. 현대차(39.3%), 기아차(45.3%), 현대모비스(35.7%)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그룹 시가총액을 눈덩이처럼 불렸다. 반면 그룹 시가총액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인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보다 6.3% 빠졌다. 삼성전기와 삼성SDI 같은 IT업체도 예외가 아니었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이 각각 21.1%, 2.5% 줄어든 것이다.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것도 외연 확장에 기여했다. 현대건설은 연초보다 주가가 20% 가까이 올라 시가총액이 9조6천억원을 웃돌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도 범현대가 형제의 그룹 실적이 삼성그룹을 압도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독일 폴크스바겐과 세계 자동차업계의 순이익 1, 2위를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강상민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은 2조9천4백2억원으로 추산되어 폴크스바겐과 세계 1위를 다툴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 독일 다임러와 BMW를 제칠 것이 확실하다. 일본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10억9천6백만 달러, 3억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다이와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1백95만대, 1백24만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 자동차업체 생산 차질로 인한 수혜를 입어 한국 자동차업체의 글로벌 판매는 강세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7일 공시한 2분기 실적 잠정 집계치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해 26.15% 줄어들었다. 당초 시장 기대치인 4조원에 못 미친 3조7천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6조6천5백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올해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도체값이 오르지 않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부문이 부진한 탓이다. D램값(DDR3 1Gb DRAM 기준)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5월1일의 2.72달러에 비하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타이완 반도체 가격 정보 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메모리 반도체값은 0.85달러이다. 낸드플래시값도 4월의 6.1달러에서 5월 하순의 4.85달러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 LCD 사업 부문은 1분기에 2천3백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1분기 이래 최대 적자이다. LCD 패널 부문의 부진은 2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사업 부문이 갤럭시S2와 갤럭시패드 같은 신제품 출시 효과 덕에 선전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IT 분야의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2.4% 올랐으나 삼성전기는 68.7% 폭락했다.

앞으로도 범현대가 두 그룹이 삼성그룹보다 나아 보인다. 하반기 실적 전망에서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이 삼성그룹보다 훨씬 밝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세계 가동률은 100%를 넘고 있다. 제품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미국, 중국, 인도, 유럽 가리지 않고 세계 시장 점유율도 아울러 치솟고 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생산량은 10.6% 늘어난 3백99만대, 판매량은 9.7% 늘어난 4백6만대를 기록할 것이다. 기아차는 19.8% 늘어난 2백55만대를 판매할 것이다. 해외 시장에 신차가 투입되고 2차 증산에 돌입하면서 생산량도 19% 늘어난다”라고 전망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끄는 마차에 올라탄 형세이다. 그러니 현대모비스의 하반기 실적이 좋을 수밖에 없다.

이와 달리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값은 회복이 쉽지 않을 듯하다. LCD 패널 사업 부문도 하반기에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스위스 UBS증권은 지난 7월5일 ‘하반기로 가면서 PC D램 가격이 다시 15~2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V나 LCD 패널 수요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삼성전자 목표가를 낮추었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6월 말 대비 3.9%, 3.7% 낮추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17조2천9백65억원에서 11.5% 줄어든 15조3천1백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에게 위안이라면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이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송홍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3년 후 세계 최고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물산은 해외 발전 플랜트 부문, 삼성중공업은 해양 플랜트나 고부가가치 선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문에서 세계 1위는 범현대가 주력 계열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EPC 분야에서는 현대건설이, 조선이나 플랜트 분야에서는 현대중공업이 호령하고 있다. 하반기 중동이나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에서 발주되는 각종 플랜트나 건설 수주에서 현대건설이 삼성물산이나 삼성엔지니어링에 앞서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고부가가치 선박이나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현대중공업이 삼성중공업보다 앞서면 앞섰지 처지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조선·건설·플랜트 분야에서는 범현대가와 삼성그룹이 비긴다고 전망해도 삼성그룹이 서운치 않을 것이다.

▲ ‘기함’ 삼성전자가 그룹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98%나 된다. 삼성전자 실적에 따라 그룹 시가총액이 결정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삼성생명이나 삼성화재 같은 보험사 비중이 크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같은 EPC 업체가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 현대차그룹 주력 계열사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이다. 세 주력 계열사가 그룹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가 넘는다. 주력 계열사가 세 곳이다 보니 삼성전자 의존도가 큰 삼성그룹보다 지배 구조나 수익 구조 측면에서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다.
▲ ‘세계 1위 조선사’ 현대중공업이 그룹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9.44%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인수·합병(M&A)보다 신규 성장 사업을 사업 부문으로 만들어 ‘기함’ 현대중공업을 키우는 전략을 채택했다.

범현대가, 지배 구조 면에서는 삼성보다 나아

지배 구조 안정성에서는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이 삼성그룹보다 훨씬 낫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지분을 나누어 갖고 있다. 현대차가 기아차의 지분 33.7%, 기아차가 현대모비스의 지분 16.88%,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의 지분 20.7%를 갖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모비스 12.52%와 현대차 5.17%를 갖고 있다. 웬만한 자본으로는 현대차그룹의 순환 출자 구조를 깨지 못한다. 그만큼 적대적 M&A 가능성이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와 달리 삼성그룹은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카드,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이 지분을 교차 소유하며 순환 출자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순환 출자 고리 가운데 취약한 부문을 치고 들어오면, 삼성그룹 지배 구조는 붕괴될 위험이 있다.

지난 2004년 영국 최대 연기금 펀드 헤르메스(HIM)가 5%, 호주 ‘플래티늄자산운용’이 5.83%, 스코틀랜드 펀드가 4.99%씩 삼성물산 지분을 인수했다. 삼성물산의 지분을 15.8%까지 인수하며 최대 주주로 떠오른 세 영국계 펀드는 경영권을 위협하며 삼성전자의 주식을 매각하라고 요구했다. 당시 삼성물산은 그룹 계열사 주식을 제외하고 팔 수 있는 자산은 모두 팔아치웠다. 적대적 M&A에 대비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삼성물산은 카자흐스탄에 있는 세계 1위 구리 채광업체 카작무스 지분 24.8%를 1억 달러에 팔아야 했다. 국제 원자재 산업 전문가 이동엽씨는 “(카작무스가) 2005년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을 때 팔았다면 삼성물산은 30억 달러가 넘는 지분 매각 금액을 회수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에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시가총액(38조6천7백억원)을 합치면, 삼성그룹과의 차이는 46조6천억원 안팎으로 좁혀진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시가총액을 43조원 늘렸다. 올해 말이 되면 삼성그룹과 범현대가 그룹의 시가총액 차이는 매우 가까이 좁혀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1.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영업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2% 줄어들었다. 삼성전기는 68.7% 줄어들었고, 삼성SDI가 소폭 증가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 실적이 급등한 것이 눈에 띈다. 2. 현대차그룹 삼총사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사상 최고치 실적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현대건설 외에 전 계열사가 올해 2분기 두 자릿수 이상 영업이익 성장률(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도 40% 가까이 늘었다.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왼쪽),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오른쪽). ⓒ시사저널 윤성호(왼쪽), ⓒ 시사저널 임준선 (오른쪽)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재계의 최고 행운아’로 손꼽힌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정회장의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사라졌다.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발하자 미국 자동차업계가 위기에 빠졌다. 제너럴모터스(GM)는 2009년 6월8일 파산하면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포드와 크라이슬러도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현대차는 ‘실직자에게는 자동차를 돌려받는’ 마케팅 캠페인을 벌여 미국 시장의 점유율을 늘렸다. 이명박 정부는 인위적으로 고환율을 유지하며 현대차를 비롯한 수출 업체를 지원했다. 

정회장은 미국, 캐나다, 인도, 중국, 터키, 슬로바키아, 체코에까지 공장을 설립하며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자동차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성장 전략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본 도요타가 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엔진 급발진 사고가 빈발했다. ‘세계 최고 품질’이라는 도요타의 명성은 땅에 내동댕이쳐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도요타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잠식했다. 이 와중에 일본 도호쿠 지방에 대지진과 쓰나미가 닥쳤다. 도요타·혼다·닛산 자동차의 생산 기반이 무너졌다. 일본 자동차 3사가 생산 차질을 빚자 현대차와 기아차는 시장을 잠식해 들어갔다. 

인수·합병(M&A)이나 설비 투자도 잇달아 성공했다. 지난 3월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패퇴하는가 싶더니 현대그룹이 인수 자금 출처를 소명하지 못하는 바람에 현대차그룹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현대건설을 품에 넣었다. 현대제철은 고로 증설을 완료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정회장이 꿈꾸던’ 일관제철소를 얻게 되었다. 

이와 달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위기의식’을 강조하며 그룹 임직원 다잡기에 나섰다. 서울 이태원 사옥에서 칩거하며 ‘파자마’ 차림으로 그룹을 이끌던 이회장은 지난 4월21일부터 서초동 삼성전자 회장 집무실에 정기적으로 출근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보기술(IT) 업종 주력 계열사 실적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 고민이다. 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값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와중에 삼성테크윈이나 삼성카드 같은 계열사에서는 부실과 부정 사례가 드러나고 있다. 그나마 이회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것에 위안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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