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냐, 거부냐…뜨거워지는‘33.3% 고지전’
  • 안성모 (asm@sisapress.com)
  • 승인 2011.08.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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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유장훈

찬반 공방이 치열하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닷새 앞둔 지난 8월19일. 찬반 양 진영은 ‘여론 몰이’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 이번 주민투표는 ‘투표 참여냐, 불참이냐’가 주된 쟁점이다.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쪽은 ‘복지 포퓰리즘 추방’을 앞세우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왼쪽). 반면, 전면 무상급식을 찬성하는 쪽은 ‘나쁜 투표 거부’를 강조하며 ‘불참’을 촉구하고 있다(오른쪽).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여야 정치권의 신경전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 차원에서 집중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민주당은 투표 불참 운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불법 논란도 불붙었다. 주민투표를 독려한 오세훈 시장의 피켓 홍보는 제동이 걸렸다. ‘불참도 의사 표시의 하나’라는 내용이 포함된 서울시교육청의 이메일 발송도 도마에 올랐다. 이번 투표는 투표율이 33.3%가 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유증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이번 투표에 정치적 생명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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