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높인 ‘환경 파수꾼’들
  • 이규대 기자 (bluesy@sisapress.com)
  • 승인 2011.10.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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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남·안병옥 전·현직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들이 나란히 상위권 올라

환경 부문에서는 김종남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김사무총장은 지난해 신임 사무총장직에 오르며 ‘차세대 리더’ 환경 분야 2위에 등극한 바 있다. 지난 1년간의 활발한 활동을 바탕으로 올해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김사무총장은 각종 환경 관련 현안에 빠짐없이 목소리를 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국내 원전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위기 관리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소리 높여 요구했다. 또한 제주 지역의 자연 훼손을 우려하며 ‘제주 해군 기지 저지 전국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다. 4대강 사업 반대 운동도 활발히 펼쳤다. 4대강 사업에 찬동하는 정치인 명단을 발표했으며, 환경운동연합 간부 세 명의 여주 이포보 점거 농성을 선전·지원하기도 했다.

2위는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이다. 안소장은 우리나라 환경운동 1세대로, 지난 조사 때에도 매번 이름을 올렸었다. 독일 에센 대학에서 생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최근에는 ‘제1회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 시민사회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박정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온실가스센터 연구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환경공학 전문가인 김재영 서울대 교수 등이 차세대 인물군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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