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모르고 몰아치는 바람 교육 분야에도 ‘안풍’ 쌩쌩
  • 조현주 기자 (cho@sisapress.com)
  • 승인 2011.10.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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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장, 1위로 성큼…조국 교수는 지목률 5배 올라 2위

교육계에도 ‘안철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42%의 압도적인 지목률을 나타내며 교육 분야 ‘차세대 파워리더’ 1위로 꼽혔다. 안원장은 지난해에는 2%의 지목률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순위와 지목률이 눈에 띄게 급상승했다.

안원장은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가 하면, 불출마 선언 이후에도 대선 주자로서 주목받는 등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교육 분야에서도 안원장의 영향력은 상당했다. 안원장은 2년 가까이 평화재단 평화교육원과 공동으로 ‘청춘 콘서트’라는 강연회를 진행해왔다. 지난 9월에 열린 마지막 청춘 콘서트 강연 이후로 대중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있지만, 안원장은 여전히 ‘청춘의 멘토’로 불리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49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지난 2년간 청춘 콘서트를 통해 대중과의 교류를 넓혀왔다. ⓒ시사저널 윤성호
안원장에 이어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차세대 인물 2위로 이름을 올렸다.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올해 지목률은 20%로 지난해(4%)에 비해 상당히 올랐다. 조교수는 한국의 대표적 ‘진보 지식인’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조교수는 자신의 저서 <진보 집권 플랜>의 북콘서트를 열고 SNS상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반면 지난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으로 교육 부문 차세대 인물 1위로 꼽혔던 이주호 교과부장관은 올해 만 50세 이상이 되면서 <시사저널> ‘차세대 파워리더’ 순위에서 ‘명예 퇴진’했다.

새 인물들도 대거 진입

교육 분야 차세대 인물 가운데 상위 1~4위는 모두 지난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다. 올해 8%의 지목률로 3위에 오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2%의 지목률로 공동 4위에 오른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는 지난해에는 공동 3위를 차지했었다.

이 밖에 올해 10위권에 오른 이들은 모두 새로운 인물들이다. 이범 서울특별시 교육청 정책보좌관,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 이승엽 서강대 교수, 이재호 경인교육대 교수, 송옥렬 서울대 교수, 평론가 진중권씨 등이 김빛내리 교수와 함께 공동 4위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범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취임 후 정책보좌관으로 서울시교육청에 들어가 사교육 경감 대책 및 선행 학습 추방 정책 등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 또한 국회 입성 후 줄곧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 권의원은 한나라당 서민정책특별위원회 기획단장과 등록금 대책 태스크포스 위원으로 활동하며 꾸준하게 등록금 인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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