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국자 1천만명 시대가 열린다
  • 이철현 기자 (lee@sisapress.com)
  • 승인 2011.10.31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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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입국자 1천만명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입국한 외국인 수는 이미 9백만명을 훌쩍 뛰어넘어 1천만명 선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관광공사는, 내년 외국인 입국자가 1천20만명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은 외국인 입국자 수에서 일본을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9백44만명이다. 그러나 일본 입국자 수는 올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일본 엔화가 초강세인 탓도 있지만, 도후쿠 지방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로 인해 일본 관광 인프라가 훼손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을 외면하고 있다.

이 와중에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일본인과 중국인이 상대적으로 물가가 낮은 한국에 들어와 쇼핑과 관광을 즐기고 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중국 긴축 기조가 늦추어지기 시작하면 중국인 입국은 더 늘어날 것이다”라고 내다보았다. 이에 맞춰 항공사는 지난 7월부터 일본과 중국 노선을 늘리고 있다. 그렇다 보니 김포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김포공항 면세점이 ‘예상치 못한’ 호황을 맞고 있다.

면세점뿐만 아니다. 지금 국내 여행·호텔·카지노 업계는 최대 호황기를 맞고 있다. 중국인이 카지노와 면세점을 채우고 있다. 서울 명동 거리,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은 일본인이나 중국인으로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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