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무대 ‘소통 달인’파워트윗플이 되려면…
  • 이규대 기자 (bluesy@sisapress.com)
  • 승인 2011.11.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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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확보가 제1 관건…자신만의 캐릭터 만드는 것도 중요 / 리트윗 될 만한 메시지 생산해낼 수 있는 능력도 필수

ⓒ시사저널 이종현

트위터는 자신의 말을 일방적으로 퍼뜨리는 수단이 아니다. 다른 이들과 관계를 맺고 끊임없이 교류하는 것이 핵심인 ‘쌍방형 소통 미디어’이다. 처음 트위터를 시작하는 단계부터 ‘파워트윗플’이 되기까지, 트위터 세계에서 원활하게 소통하며 영향력을 확보해나갈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무엇일까.

▒ 팔로워를 확보하라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나를 ‘팔로우’하는 사람, 곧 ‘팔로워’를 확보하는 일이다. 팔로워는 내 트윗을 읽어주는 사람이다. 이들의 숫자가 늘어나면 내 영향력 또한 늘어나게 된다.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서는 우선 팔로잉(내가 다른 사람을 팔로우하는 것)부터 늘릴 필요가 있다. 기호에 맞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팔로우하되, 가급적이면 팔로잉과 팔로워의 수가 비슷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나의 팔로잉에 반응하며 내 팔로워가 되어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호감이 가는 인물에게는 ‘멘션’을 보내면서 친교를 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적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마련하면서 소통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트위터 생활의 첫걸음이다.

▒ 특성 있는 캐릭터를 구축하라

그러나 팔로우 관계만으로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더 많은 사람에게 관심을 받는 ‘트윗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잡은 뒤 강조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파워트윗플인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씨(@suhcs)는 자신의 트위터를 ‘주로 육아 및 교육, 그림책에 관한 글’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실제로 그에 대한 유익한 정보들을 자주 언급한다. 이렇게 자신이 가진 전문성을 SNS상의 캐릭터로 다듬는다면 다른 사용자들의 주목을 끌기 쉽다. 기자·의사·평론가 등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사람들이 트위터 세계에서 각광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신의 취미나 관심사를 적극적으로 밝히며 캐릭터를 강조하는 경우도 많다. 특정 주제나 대상에 대한 유용한 정보, 상식 등을 꾸준히 트윗한다면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이들에게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자기 소개’ 란을 통해 내 트위터의 특징이 무엇인지 효과적으로 강조하는 한편, 거기에 충실한 트위터 활동을 꾸준히 한다면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리트윗을 고민하라

파워트윗플의 궁극적인 힘은 결국 ‘리트윗’될 만한 메시지를 내놓는 능력에 있다. 트위터에서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잣대로 보통 리트윗 수가 꼽힌다. 어떤 트윗이 많이 ‘리트윗되었다’는 것은 곧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뜻이다. 파워트윗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빠른 속도로 전파될 가치가 있는 뉴스, 인상적인 글귀나 이미지, 눈길을 끄는 독창적인 논평 등을 자주 트윗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른 파워트윗플의 장점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설가 이외수씨(@oisoo)는 대중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트윗으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트위터 뉴스 전달자’를 표방하는 정치평론가 서영석씨(@du0280)처럼 읽을 만한 정보를 선별해 링크 및 리트윗하는 편집 능력으로 주목받을 수도 있다. 촌철살인형 트윗의 인기도 높다. 1백40자라는 글자 수의 한계를 창의적으로 극복하는, 명료하면서 핵심을 찌르는 문장들은 사랑받을 수밖에 없다. 비유와 직설을 오가며 재치 있는 논평을 담아내는 문화평론가 진중권씨(@unheim)의 트위터가 대표적이다. 이처럼 다른 파워트윗플의 경우를 참고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능력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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