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내려놓고출발, 새 세상…흥겨운 축제 만든 젊음들이 웃는다
  • 이규대 기자 ()
  • 승인 2012.02.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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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임준선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중략) 어디 간들 잊으리오. 두터운 우리 정. 다시 만날 그날 위해 노래를 부르자.~’ 옛날 같으면 가끔 눈물을 훌쩍이는 아이들도 있으련만 졸업식장에는 평온하게 노래가 흘렀다. 졸업의 기쁨보다는 입학의 두려움이 앞섰던 것일까. 하지만 꽃다발을 하늘 높이 힘차게 던지며 졸업을 자축하는 서울 송파구의 일신여상 졸업생들을 보노라니 청춘은 도전이라는 말이 와 닿는다.

졸업식 풍경도 많이 변했다. 폭력 뒤풀이는 점점 사라지고 축제로 변해간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동화중학교에서는 교장선생님이 직접 쓴 좌우명을 학생들에게 나눠준다. 개인 프로필을 만들어 영상으로 띄우고 졸업생들이 공동으로 만든 작품을 전시하거나 공연한다. 심정옥 교감선생님은 “졸업생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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