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제, 지역 활동가가…”
  • 안성모 기자 (asm@sisapress.com)
  • 승인 2012.03.2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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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우 광주인화대책위 집행위원장

ⓒ 한현우 제공
한현우 광주인화대책위 집행위원장(40)은 지난 3월2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을 찾았다. 영화 <도가니>로 온 국민을 분노케 한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하기 위해서였다. 한위원장은 “장애인 시설에 대한 관리 감독의 책임이 있는 국가가 당연히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 배상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위원장은 광주 지역에서 줄곧 시민사회 활동을 해왔다. 현재 민주 열사를 기리는 추모 연대의 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광주인화대책위 집행위원장직은 지난해 9월부터 맡고 있다. 그는 “지역 사회에서 일어난 문제를 지역 시민단체들이 연대해 풀어나가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할 일이 많다. 지난 1월18일 성폭력 가해 혐의자들과 인화학교의 우석법인을 상대로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한위원장은 “향후 법정 싸움을 통해 올바른 판결이 나오도록 온 힘을 쏟아야 한다. 그리고 현재 피해자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지속적인 치료를 보장하는 일도 중요하다. 지난해 말 사회복지사회법이 개정되면서 당초 과반 이상을 요구했던 공익이사의 수가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재개정이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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