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직계와 여성운동가 격돌…김지사 향후 입지가 걸린 승부
  • 조해수 기자 (chs900@sisapress.com)
  • 승인 2012.04.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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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구를 주목하라! - 경기 부천 소사

경기 부천 소사는 무려 16년간 새누리당의 텃밭이었다. 그러나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도 자신할 수 없는 분위기이다. 3선에 도전하는 차명진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 18대 때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김상희 민주통합당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차후보는 김문수 지사의 ‘직계’이다. 김지사는 부천 소사에서 15대부터 17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한 후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서 지역구를 차후보에게 물려주었다. 바통을 이어받은 차후보는 17대 보궐 선거에 이어 18대까지 부천 소사를 지켜냈다.

김후보는 약사 출신으로 여성환경연대와 한국여성민우회 대표로 활동하는 등 여성운동에 앞장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18대 때 쇠고기재협상추진대책위원장, 한반도대운하백지화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이명박 정권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이어왔다.

‘정권 심판론’으로 무장한 김후보가 예상외의 선전을 보이면서 새누리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만약 김후보가 차후보를 꺾게 될 경우 경기 서남부권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여권의 잠룡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김지사의 대권 행보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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