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브레인엑스포, 두뇌 산업의 희망을 엿보다
  • 김진령 기자 (jy@sisapress.com)
  • 승인 2012.04.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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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브레인엑스포 현장. ⓒ 시사저널 임준선
‘브레인엑스포 2012- 뇌, 희망을 말하다’가 지난 4월21일 한국뇌과학연구원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의 주관자는 유엔 공보국(UN-DPI) 정식 지위 NGO(비정부 기구) 기관인 국제뇌교육협회와 두뇌 훈련 분야 국가 공인 자격 협의체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였다.

행사는 총 세 개 분야로 나뉘어 열렸다. 미래 교육 대안으로 주목받는 뇌교육의 현황과 전망을 제시하는 국제 뇌교육 컨퍼런스, 두뇌 산업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한국두뇌산업포럼, 브레인피트니스로 대변되는 건강 관리 트렌드와 첨단 뇌파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두뇌 체험전 등으로 관람객들은 각종 컴퓨터 게임기나 식품,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는 두뇌 관련 산업의 현황을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국제뇌교육컨퍼런스에는 신희섭 KIST 뇌과학연구소장과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 러시아의 프리다이버 나탈리아 아브세옌코가 특별 강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이승헌 회장의 강연 중에는 지난해 MBC 다큐멘터리 <호흡> 편에 소개되었던 엘살바도르 뇌교육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라우라 양(16)이 연단에 등장해 엘살바도르의 뇌교육 사례를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두뇌 산업은 국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단장 황창규)은 한국의 향후 30년 먹거리가 될 수 있는 6대 미래 산업 중 하나로 ‘뇌-신경 IT 융합 뉴로툴’ 분야를 선정했다.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에서는 우리나라가 공략할 분야로 선진국이 앞서가고 있는 뇌질환 기반의 뇌과학 기반 연구보다는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 인지 기능 향상 등 정신 건강 산업과의 연계된 분야를 선정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두뇌 산업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아서 보여주는 브레인엑스포는 오는 8월에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자신문사 주최로 다시 한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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