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의원과 멘토들 두루 뭉친 ‘김태호의 사람들’
  • 감명국 기자 (kham@sisapress.com)
  • 승인 2012.08.0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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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의원의 최대 강점은 친화력이다. “김의원이 모시는 형님과 아버지가 1천명은 넘을 것이다”라는 얘기도 나온다. 경남도지사 출신으로 지역 기반이 경남이다 보니 지역 출신 정치인들과 가깝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이주영·조해진 새누리당 의원, 김무성·김학송 전 의원 등과 가깝다. 그는 정두언 의원과도 남다른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2010년 6·2 지방선거 후 당·정·청 쇄신 국면에서 김의원에게 전당대회 출마를 권유한 사람도 정의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의원도 김의원을 향해 “잠재력이 상당한 정치인이다”라고 호평하고 있다. 김의원은 정의원을 통해 당시 한나라당 시절 중도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통합과 실용’ 구성원들과 가까워졌는데, 진수희·정태근 전 의원 등이 그들이다.

김의원의 핵심 측근으로는 안상근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최기봉 보좌관이 좌우에 포진해 있다. 김의원의 ‘복심’으로 평가받는 안 전 부지사는 김의원의 서울대 농업교육과 1년 후배로 대학시절부터 함께 자취를 했다. 1992년 14대 총선 때 이강두 당시 민자당 후보 보좌관으로 있던 안 전 부지사가 김의원을 정치권에 끌어들인 장본인이기도 하다. 최보좌관은 김의원의 경남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김의원이 거창군수로 지내던 시절 그는 군청 직원으로 있었는데 이때 두 사람이 처음 만났다. 최근까지 김의원의 그림자 역할을 하고 있다. 공보특보를 맡고 있는 김민수 보좌관이 공보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경남도지사 시절 도정 자문을 위해 구성된 ‘뉴경남포럼’의 구성원들도 한때 김의원의 멘토 자문 역할을 했다.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 조무제 울산과기대 총장, 김인호 전 청와대 경제비서관, 김동진 CNS테크놀로지 대표 등이 당시 멤버들이었다.

김의원의 팬클럽으로는 ‘호작소모’가 있다. ‘김태호를 위한 작지만 소중한 모임’의 준말로, 회원은 30명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가족과 같은 끈끈한 결속력과 충성도를 자랑한다는 전언이다. 그 밖에도 김의원과 7촌지간으로 알려진 가수 출신 사업가 김태욱씨와 배우 정준호씨 등과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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