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지원 선수가 메달 60% 차지…롯데만 예외
  • 김진령 기자 (jy@sisapress.com)
  • 승인 2012.08.08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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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0대 그룹의 스포츠 관련 지출은 모두 4천2백76억원. 이 중 프로스포츠 선수단 운영에 들어간 돈이 2천9백51억원으로 69%에 달하고, 비인기 종목 선수단 운영에 들어간 돈은 4백71억원(11.0%)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대기업의 지원이 아마스포츠에서는 절대적이다. 10대 그룹의 지원을 받은 선수들이 베이징올림픽에서 차지한 메달의 60%(금7-은7-동4)를 차지할 정도이다.

특이한 점은 10대 그룹 중 소비재가 주력인 롯데그룹이 아마스포츠와 가장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 있다는 점이다. 롯데는 협회장을 맡고 있는 아마스포츠 단체도 없고, 계열사가 운영하는 스포츠단도 프로야구단 중 가장 수익성이 높다는 롯데 자이언츠와 프로골프 등을 운영해 아마스포츠 지원과는 거리가 멀다. 롯데그룹측은 “아마스포츠 지원에 관심은 있지만, 적당한 종목이 없어서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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