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역사 “내 손안에…”
  • 이석 기자 (ls@sisapress.com)
  • 승인 2012.08.1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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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근호 모든CPS 대표

ⓒ 안근호 제공
“건설백서는 단순히 설계나 시공 과정을 기록한 것이 아니다. 건축물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설백서 제작 전문 업체인 모든CPS 안근호 대표의 말이다. 요즘은 건설 현장에서 백서를 제작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건축물의 준공 인가 조건에 백서가 포함되기도 한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형식적으로 설계나 시공 과정을 기록해놓는 정도였다.

안대표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건설백서 시장을 궤도에 오르게 한 주인공이다. 그는 백서가 실무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스토리 라인을 만들었다. 건축물에 적용된 신기술이나 신공법뿐 아니라, 성공 및 실패 사례까지 포함시켰다. 안대표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시공사나 발주사가 참여하게 된다.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백서를 제작했기 때문에 실무 자료로 재활용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광주과학기술원이나 의정부 신역사 및 신세계백화점, LIG넥스원, 대전 동구 신청사 등이 안대표의 손을 거쳤다. 최근에는 4대강 사업이나 혁신도시 건설 사업, 재개발 사업의 백서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 현대사의 변화 과정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최근 경쟁이 과열되면서 설계 및 시공 내용을 기록한 공사지만도 못한 백서가 판을 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사실상 인쇄비만 받고 수주를 하다 보니 제작 방향이 전혀 없었다. 일부 발주처에도 클레임(문제)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그냥 넘어가는 것이 현실이다”라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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