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인들은, 하늘에는 태양신과 창조자가 살고 땅 밑에는 지옥이 있다고 믿었다. 그들은 기원전 1천5백년부터 3천여 년간 스페인에게 정복당하기 전까지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 북쪽 지역 열대 우림에 살았다. 정교한 문자와 달력을 만들고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었으며 천체를 세밀하게 관찰하는 등 뛰어난 문명을 갖고 있었다. 마야인들의 달력에 따르면 올해 12월21일에 제5 시대가 끝난다. ‘세계 종말론’이 나오는 배경이다. 양성혁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는 “제5 시대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5125년의 시작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기획전시회 <마야문명전-마야 2012>가 10월28일까지 열린다. 멕시코 팔라시오 칸톤 박물관과 과테말라 국립고고민족학박물관이 대여한 마야 유물 2백여 점을 볼 수 있다. 한국과 두 나라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이다. 관람료는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