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숙원이었던 ‘뱃길 복원’ 이룬 영산강 현장
영산강은 ‘남도의 젖줄’이다. 전남 담양에서부터 광주·나주·영암 등지를 지나 영산강 하굿둑까지 이어진다. 전남 주민들의 농수와 식수의 원천이기도 하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시작될 무렵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영산강 수질 개선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치적인 견해보다 지역 현안을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영산강은 오랫동안 ‘방치된 강’이었다. 당시 박지사는 “오염이 심하고 농업용수로도 부적합하고, 2~3m의 토사가 쌓여 홍수 피해가 심각하다”라고 밝혔다. 영산강 주변에 사는 주민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물론 환경단체들은 더 큰 재앙을 불러온다며 반대했다.
현재 영산강 구간은 총 4백16km(섬진강 구간 포함)에 두 개의 보(승촌보·죽산보)가 설치되어 있다. 다른 구간에 비해 보의 숫자가 가장 적다. 광주 남구 승촌동에 있는 승촌보는 영산강에서 광주와 나주가 접하는 지역에 있다. 승촌보에는 영산강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산강문화관이 있다.
성공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일러
이곳 전망대에 올라서면 광주 무등산, 영암 월출산, 나주 금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변에는 오토캠핑장이 있는데, 지역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누린다고 한다. 나주시는 오는 2015년까지 승천보 인근에 대단위 전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