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여론조사] 문이든 안이든, 모두 박근혜 앞섰다
  • 감명국 기자 (kham@sisapress.com)
  • 승인 2012.10.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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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근혜와의 양자구도에서 13.8%p차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 문재인도 양자구도에서 박 후보에 6.4%p차로 오차범위 벗어나 앞서

 

<시사저널>이 추석 직후 민심 변화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모두 여권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구도에서 45.0% 대 38.6%로 6.4%p 앞섰다. 안철수 후보 역시 박 후보와의 양자구도에서 51.5% 대 37.7%로 13.8%p 크게 앞섰다. 이는 모두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3.1%p)를 벗어난 수치이다. 다자구도에서는 박 후보가 38.3%로 가장 앞섰고, 안 후보가 30.6%로 2위, 문 후보가 22.0%로 3위 순이었다.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가장 잘 수행할 것으로 생각하는 후보는 누구인가’란 질문에 박 후보가 39.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안 후보(26.6%)와 문 후보(26.4%)는 거의 비슷했다. ‘가장 정직할 것으로 생각하는 후보는 누구인가’란 질문에는 박 후보(36.4%)와 안 후보(33.5%)가 오차범위 내에서 1,2위로 나타났고, 문 후보는 25.3%로 3위였다.

‘절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후보는 누구인가’란 질문에는 박 후보가 38.8%로 1위로 나타났고, 그 뒤를 안 후보(26.8%) 문 후보(12.1%) 순으로 이었다. ‘대선후보로서 가장 호감이 가지 않는 인물은 누구인가’란 질문에도 역시 박 후보가 37.5%로 가장 ‘비호감’으로 꼽혔고, 안 후보가 27.8%, 문 후보가 15.0%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추석 이전과 이후 각 후보들에 대한 이미지 변화를 묻는 질문에 대해 박 후보는 ‘추석 이전보다 더 좋아졌다’가 27.2%, ‘더 나빠졌다’가 19.4%, ‘그대로다’가 53.4%로 나타났고, 문 후보는 ‘더 좋아졌다’가 28.4%, ‘더 나빠졌다’가 16.7%, ‘그대로다’가 54.9%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안 후보는 ‘더 좋아졌다’가 25.8%, ‘더 나빠졌다’가 31.5%, ‘그대로다’가 42.6%로 나타나 세 후보 중 유일하게 이미지가 더 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세 후보 중 문 후보가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장 좋은 이미지를 심었고, 그 다음이 박 후보, 안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9.1%, 민주당 28.9%, 통합진보당 2.1% 순이었고, ‘지지 정당 없음’은 21.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시사저널>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10월3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유선전화(80%) 및 휴대전화(20%)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를 했으며, 95% 신뢰구간에서 오차범위는 ±3.1%p이다.

각 지역별 연령별 조사 결과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10월8일 발매 예정인 <시사저널> 1199호(10월9일자)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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