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곧 교회요, 나는 ‘천국의 스파이’다”
  • 조현주 기자 (cho@sisapress.com)
  • 승인 2014.04.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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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구원파의 ‘살아 있는 성령’ 군림 발명왕·자연보호운동가·사진작가로 행세

여객선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 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유 전 회장 일가의 탈세, 횡령, 인허가 비리, 불법 재산 도피에 이어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특수수사의 모든 분야를 망라한 형국이다. 특히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의 비리를 기업·종교 복합형 비리로 판단하고 유 전 회장이 몸담고 있던 종교단체 또한 수사망에 올려놓았다.

인천지검 세월호 선사 특별수사팀은 4월23일 청해진해운·세모·다판다 같은 관계사뿐 아니라 서울 서초구 염곡동에 있는 유 전 회장 일가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청해진해운 및 관계사 경영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기독교복음침례회도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날 검찰은 경기 안성시 기독교복음침례회 센터(‘금수원’으로 불리는 교회)와 서울 용산구에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도 수색해 사무실 내 회계장부와 헌금 명부 등을 압수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1991년 구원파 신도들의 헌금을 끌어다 쓴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돼 4년형을 살았다. ⓒ 뉴스뱅크이미지

유병언, 60년대 ‘구원파’ 교리 전도 활동

종교단체가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유 전 회장이 과거 기독교복음침례회의 교주 역할을 했고, 청해진해운 및 관계사의 임직원 상당수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로 알려진 데 따른 조치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이끄는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 전 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 간의 수상한 자금 거래 내역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의 돈이 유씨 일가가 운영하는 계열사로 넘어간 정황을 일부 포착했다. 검찰에 따르면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 전 회장의 차남 유혁기씨가 대주주인 계열사 트라이곤코리아에 258억원을 장기 대출해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013년 하반기 기준). 트라이곤코리아는 자본금 5억원에 불과한 영세한 주택건설 업체다.

검찰의 기독교복음침례회 압수수색 조치로 유병언 전 회장과 ‘구원파’의 관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병언 전 회장은 정통 교단에서 이단이라 부르고 있는 ‘구원파’에서 어떤 활동을 해왔던 것일까. 구원파는 1960년대 초 시작된 사이비 기독교운동을 총칭하는 말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는 기독교복음침례회(권신찬·유병언 계열), 생명의말씀선교회(이요한 계열) 등을 한데 묶어 ‘구원파’라 통칭하고 이단으로 분류하고 있다. 구원관(救援觀)에서 정통 교회와는 차이가 있어 ‘구원파’라 불리기 시작했고, 교리적으로 ‘한 번 구원받으면 회개가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 ‘죄사함을 깨달음’으로써 구원을 받으면 그 다음부터는 죄를 지어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극단적인 주장 때문에 기독교계에서 지탄을 받았다. 

구원파의 원조 격인 기독교복음침례회는 1960년대에 퍼진 평신도 운동에서 싹튼 교파다. 유병언 전 회장과 그의 장인 고 권신찬 목사가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권신찬 목사와 유병언 전 회장은 1960년대 초 외국인 독립 선교사들이 운영하던 대구성경학교에서 성경을 공부했으나 1963년부터 선교사들과의 관계를 끊고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전도 활동을 펼쳤다. 권신찬 목사는 원래 장로교 출신이었으나 네덜란드 출신의 독립 선교사 케이스 글라스(Case Glass)로부터 영향을 받아 1962년 장로교로부터 제명을 당한 이력이 있다. 1963년부터 권 목사는 유 전 회장과 함께 ‘평신도복음선교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는데 이것이 구원파 그리고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시초가 됐다.

유 전 회장은 초창기 대구 지역 자신의 집 ‘칠성예배당’을 본거지로 삼아 활동했다. 이후 서울·인천·안양 등지로 영역을 넓혔다. 그는 1971년 서울 약수동 성동교회에서 구원파에 동조하던 미국인 선교사 3명으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뒤 평신도복음선교회 목사가 됐다.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4월23일 서울 용산구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 시사저널 임준선

삼우트레이딩 사장 되자 ‘천국의 스파이’ 자처 

유 전 회장은 목사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연 사업가로 변모한다. 정동섭 전 침례신학대학교 교수가 1991년 9월에 발표한 ‘구원파 기독교복음침례회에 대한 보도자료(현대종교 209호에 실림)’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이 사업가로 변신한 것은 1974년 부도 직전의 부실 기업인 삼우트레이딩을 교인들의 헌금으로 인수하면서부터다. 정 전 교수는 1968년부터 1977년까지 8년간 유 전 회장의 통역과 홍보 일을 맡아 구원파의 초창기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정 전 교수가 작성한 15쪽 분량의 보도자료에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유 전 회장의 행적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정 전 교수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은 삼우트레이딩을 인수한 지 2년 후인 1976년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이제부터 나를 목사라 부르지 말고 사장으로 부르라”고 지시했고 교인들 사이에서는 ‘유 사장’으로 통했다고 한다. 유 전 회장은 경기도 김포에 공장을 세워 삼우트레이딩의 사업을 키워갔으며 종이비누, 봉제완구, 컴퓨터 모니터 등으로 업종을 다양하게 넓혔다. 비슷한 시기인 1979년 9000만원의 자본금으로 ‘태양주택개발’이란 회사를 설립했고, 이후 1982년 세모그룹으로 상호를 바꿨다.

1980년대 유 전 회장은 신앙과 사업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주도하는 삼우트레이딩과 주식회사 세모 등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자 교회’라며 ‘기업이 곧 교회’라는 논리를 폈다. 전국 각지 신도들과 미국·독일·캐나다 등 해외에서 교인들이 송금해온 헌금을 사업에 쏟아부은 것도 이런 논리에서였다. 이에 현혹된 교인들은 유 전 회장을 ‘유 사장’이라 부르면서도 한편으로는 ‘살아 있는 예수’ ‘살아 있는 성령’으로 추앙했다고 한다. 정 전 교수는 보도자료에서 “1977년 마지막으로 권신찬씨를 만났을 때 권씨는 사위 유씨를 예수님에 비유했다”고 적시했다. 교회 설립자였던 권 목사가 ‘예수님’에 비유했을 정도라면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실제 교주 역할은 유 전 회장이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유 전 회장은 측근들에게 스스로를 ‘천국의 스파이’라 칭하며 자신의 정체를 노출시키지 않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회장은 발명왕, 모범 새마을사업체 중소기업인, 자연보호운동가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는데 특히 ‘단골 적선가’로서 미담 기사에 자주 이름이 올랐다. ‘천국의 스파이’가 돼야 한다는 사상에 따라 자신을 자선사업가로 부각시키기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 전 회장은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삼우트레이딩 사장’이란 직함을 달아 보내거나 자연보호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 등을 열어 자연보호협회에 기금을 전달하곤 했다. 

하지만 유 전 회장의 경영 활동에 대해 구원파 내부에서 마찰도 잦았다. 1983년 초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이요한 목사를 비롯한 전국 5000여 명의 교인이 헌금을 사업에 사용하는 유 전 회장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이 목사는 1983년 2월 ‘세속적인 사업으로부터 복음을 수호한다’는 제목의 유인물을 배포하며 “유병언 사장은 사업 경영의 무리로 인하여 발생하는 적자 요인과 필요한 자금을 교회의 헌금에 의존해왔다” “유병언 사장은 여러 차례에 걸쳐 건축 헌금 등의 명목으로 엄청난 액수의 돈을 성도들을 기만하여 거의 사업에 전용했다”고 유 전 회장을 비난했다. 이 목사는 “교회와 사업은 분리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대한예수교침례회’를 설립했다. 현재는 ‘생명의말씀선교회’로 활동 중이다. 

유 전 회장은 분열 사태가 진정된 후 세모 쪽 사업에 주력한다. 세모그룹은 5~6공화국 시절 세모유람선과 세모케미칼 등 9개 자회사를 둔 중견 그룹이 됐다. 세모그룹은 특히 여객선 분야에서 영향력이 막강했다. 1989년 1월 여객 사업을 시작한 뒤 1년이 채 되지 않아 서해와 남해 20여 개 뱃길에 27척의 배를 운항하며 국내 34개 여객선사 가운데 최다 선박 보유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급격한 성장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유 전 회장은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와 절친해 전 전 대통령과 ‘핫라인’을 개설할 정도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1985년 9월 한강유람선 입찰 과정에서도 전경환씨가 사업장 선정에 개입해 세모그룹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실제로 당시 세모그룹은 선박 관련 사업 경험이 없었음에도 선박 제조 및 수리 사업 경력 10년을 넘는 업체들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됐다.

승승장구하던 세모그룹은 1990년 한강유람선 사고로 승객 15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터지면서 경영난을 겪기 시작한다. 곧이어 1991년에는 유 전 회장이 구원파 신도들의 헌금에서 11억원을 끌어다 썼다는 상습 사기 혐의로 구속돼 4년간 복역하면서 그룹은 쇠퇴기에 접어든다. 세모그룹은 1997년 8월 수천억 원대의 부채를 안고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태로 유 전 회장이 세모그룹이 법정관리 중일 때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와 헌금 등을 이용해 세모그룹 재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새롭게 일고 있다. 1997년 부도가 난 세모가 불과 2년 만인 1999년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을 세우고 10여 년 만에 20개가 넘는 국내외 사업체를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한 과정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안팎에서 청해진해운을 설립한 대표와 개인주주들이 구원파 신도일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이 돌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1984년 유병언 당시 삼우트레이딩 사장이 부천공장을 방문한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작업 광경을 보고 있다. ⓒ 연합뉴스

유병언 비리에 ‘정부 책임론’ 뒤로 밀려

일각에서는 세월호 침몰 참사 논란이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비리와 구원파로 집중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세월호 사건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 당국이 사고 초기부터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구조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청와대를 찾아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실종자 구조 지연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새벽 도보 행진에 나선 것이 4월20일이다.

그런데 이후 거세게 일던 ‘정부 책임론’이 수그러드는 양상이다. 그러면서 ‘유병언 일가 책임론’이 급부상했다.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일가가 ‘1차 책임자’로 지목되면서 여론의 뭇매가 ‘유병언 일가’ 쪽으로 쏠렸다. ‘정부 책임론’은 뒷전으로 밀리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검찰·경찰·국세청 등 모든 사정 당국이 유병언 일가의 수십 년간 축적된 비리 의혹을 탈탈 털고 있는데, 일찌감치 비리의 싹을 잘랐다면 ‘청해진해운’도 없었을 것이고 이번 세월호 참사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종교 문제를 연구하는 ‘현대종교’의 탁지원 소장은 “언론에서도 유병언 전 회장과 이단인 구원파의 관계가 흥미 위주로 다뤄지는 듯하다. 사이비 종교 문제 또한 본질은 피해가고 자극적인 소재 위주로 불거져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

 시사저널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으로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도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

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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