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통발엔 한숨만 가득
  • 글·사진 구윤성 기자 ()
  • 승인 2014.05.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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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임회면 서망항은 꽃게잡이로 유명하다. 전국 꽃게 생산량의 4분의 1을 이곳에서 잡는다. 여느 때 같으면 꽃게철인 3월부터 5월까지 서망항 부두는 밀려드는 외지인과 차량으로 ‘꽃게 반, 사람 반’이었다.

세월호 참사 38일째인 5월23일 서망항은 한산했다. 바다로 나가지 못한 꽃게잡이 어민들은 텅 빈 통발을 손질하며 하루를 보낸다. 빈 통발엔 어민들의 한숨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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