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꿈 올해는 이뤄보세요
  • 김관웅│파이낸셜뉴스 기자 ()
  • 승인 2015.01.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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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 가구 분양, 2006년 이후 최대…저금리 등 여건 좋아

지난해 서울 집값이 2009년 이후 5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수도권 집값이 반등하고 있다. 정부의 주택 경기 활성화 의지가 강하고 정치권도 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 등 이른바 ‘부동산 3법’ 입법으로 보조를 맞춰주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내 집 마련을 미뤄왔던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투자를 고려하던 사람들도 이제 집값 관련 뉴스가 나오면 귀를 세우고 있다.

오는 3월부터 청약제도가 크게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수도권에서 청약 1순위 자격을 가지려면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청약예치금 24회 이상 불입)이 지나야 했지만 3월부터는 청약통장 가입 1년만 지나면 된다. 시장에서는 이로 인해 1순위 청약통장이 1000만구좌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무주택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도 국민주택 등에 청약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할 수 있었다.

서울 가락동 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 ⓒ 시사저널 구윤성
경기도 12만, 서울 6만 가구 쏟아져

신규 청약 시장에서 1순위자가 늘어나고 세대주가 아닌 사람도 청약이 가능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청약시장에서 경쟁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행인 것은 올해 신규 주택 공급량이 40만 가구에 달해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많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주택을 구입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선 전세가격 급등세가 수년째 계속되고 있어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점을 들고 있다.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65.7%로 사상 최대치로 오른 상태며 수도권은 67.6%에 달하고 있다. 그만큼 주택 구입비용 부담이 예전보다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한 점도 호재다. LTV는 현재 수도권에서 50%, 기타 지역에서 60%로 운용되고 있지만 70%로 최대 20%나 확대됐다. 또 서울에서 50%로 적용되고 있는 DTI도 수도권 다른 지역과 동일하게 60%까지 올라갔다. 한국은행 정책금리가 2.0%로 유례없는 저금리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주택 마련을 위한 대출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주택 구입이 생애 최초이고 부부 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라면 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검토해볼 만하다. 주택가격의 최대 70%까지 저리로 대출해주기 때문에 종잣돈이 부족해도 주택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최근 부동산114가 국내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신규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 100여 개 업체가 전국에서 30만8377가구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26만9866가구(공공 물량 제외)보다 14.3%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지난해보다 두 배 증가한 18만9043가구에 달한다. 조사에서 빠진 물량과 LH 등 공공 물량까지 합치면 올 한 해 40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1만9022가구로 가장 많다. 지난해 5만8996가구와 비교할 때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서울도 5만9903가구에 달한다. 충남(2만3641가구), 경남(1만7711가구), 경북(1만4060가구), 부산(1만2787가구), 충북(1만2588가구), 세종(1만1134가구), 인천(1만118가구) 등도 물량이 풍부하다.

유형별로는 일반 분양이 20만5479가구로 가장 많다. 도심 재정비 물량이 많아 재개발과 재건축이 각각 4만3954가구와 2만9719가구에 달한다. 또 전체 물량의 58.1%인 17만9276가구가 상반기 중 나온다. 지난해 주택 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신규 분양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어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월에만 4만여 가구가 공급돼 올봄에 가장 큰 장이 서게 된다.

서울 지역 재개발·재건축 물량 많아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전체의 82.9%에 달한다. 주요 단지로는 오는 6월 중 송파구 가락동에서 나오는 가락시영 재건축이 있다. 기존 6600가구를 헐고 전용면적 39~130㎡, 9510가구를 건설하는 것으로 현대건설·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 등이 공동 시공한다. 이 중 161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지하철 8호선 송파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이 2016년 이후 추가 개통되면 교통 환경이 더 좋아지게 된다. GS건설이 하반기 중 서초구 반포동에서 반포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반포한양자이도 관심 지역이다. 전용면적 59~153㎡, 606가구로 일반 분양은 152가구다.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우성2차를 재건축하는 서초우성2래미안 593가구도 강남권에서 나오는 주요 단지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한신5차(595가구)와 12월에 강남구 개포동에서 개포3단지를 재건축한 1235가구도 꼭 챙겨볼 물량이다.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4월 중 분양되는 왕십리3구역(2097가구)과 하왕십리1-5구역은 강남권과 인접한 단지여서 입지가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는다. 강동구 명일동 명일삼일재건축(1990가구)과 광진구 구의동의 구의1주택재건축(1009가구) 등도 유망 지역으로 꼽힌다.

충남 지역 대단지 유망 물량 대기

강북권에는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e편한세상(1584가구)과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제18구역(1009가구), 은평구 녹번동 녹번1구역2지구(1305가구) 등이 있다.

수도권에서는 신도시 물량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해 청약 광풍을 일으켰던 위례신도시·미사강변도시·광교신도시·동탄2신도시 등에서 올해도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위례신도시에는 2월 중 성남시 창곡동 위례C2-1블록(131가구)과 지난해 분양 계획이 올해로 연기된 위례우남역푸르지오가 있다. 두 단지 모두 휴먼링 내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가 좋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3월 중 미사강변리버뷰자이(555가구)가 분양된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미사강변센트럴자이 2차분이다. 미사강변도시에서 나오는 막바지 물량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대단지 물량이 나온다. 중흥건설은 3월 수원시 이의동 광교C3에서 2300가구를 내놓는다. 4월에는 호반건설이 인근 A6블록에서 446가구를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물량이 나온다. 우선 1월 중 호반건설이 A41블록에서 동탄호반베르디움3차(1695가구)를 분양한다. 2월에는 반도건설이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545가구)과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6.0(532가구)을 분양한다. KTX 동탄역 인근 중심상업지구에서 나오는 물량이다. 7월에는 중흥건설이 A68블록에서 1200가구를 분양하며, 10월에는 대림산업이 A45블록에서 1695가구를 공급한다.

인천에서는 청라지구 물량이 눈에 띈다. GS건설이 3월 중 서구 원창동에서 646가구를 공급하며, 제일건설도 같은 달 경서동에서 1591가구를 분양한다.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호반건설이 송도국제도시호반베르디움2차 1153가구를 내놓는다.

지방에서는 충남 지역 물량이 가장 많다. 충남에서는 아산테크노밸리 3386가구와 충남도청이 들어선 내포신도시(4245가구), 천안 신부동 동문굿모닝힐(2144가구) 등이 관심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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