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몰아치는 ‘악재 태풍’
  • 조유빈 기자 (you@sisapress.com)
  • 승인 2015.02.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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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사고·형제간 경영권 분쟁·각종 소송 등 총체적 난국

지난해 롯데쇼핑 과징금 부과와 롯데카드 고객정보 유출,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등 악재가 겹쳤던 롯데그룹이 올해도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 사업이던 제2롯데월드가 흔들리고 있다. 균열로 시작한 제2롯데월드의 안전 문제는 천장과 아쿠아리움 누수, 영화 상영관 진동 등으로 퍼져나갔다. 지난해 12월 공사장 인부 사망 사건과 입구 유리문 붕괴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제2롯데월드 내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은 서울시의 사용 제한 조치를 받아 영업이 정지됐다. 

롯데마트도 애견 복합매장인 펫가든의 불법 판매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본지는 지난해 11월 롯데마트 펫가든 수도권 4개 지점이 동물보호법을 어기고 생후 2개월 미만 강아지를 불법으로 판매한다는 사실을 보도했다(제1309호 참조). 롯데마트 측은 적발된 지점에 대해 1주~최대 4주간 분양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고 각 지방자치단체 역시 해당 지점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최근 롯데그룹 경영권에도 변화가 생겼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큰아들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전격 해임한 것이다. 본지 취재 결과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제과 등도 각종 소송에 휘말려 있다. 본인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신용카드 발급으로 피해를 본 고객이 롯데카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일본의 한 제과업체는 롯데제과가 자사 제품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낸 상태다.    

ⓒ시사저널 임준선·최준필·조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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