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상승 마감…대형주 외면 여전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07.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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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순매수로 전환한 기관 매수세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2%(0.34포인트) 오른 2065.0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오전 한때 205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기관이 오후들어 매수세로 전환하며 낙폭을 줄였고 장 막판 동시호가 때 매수주문으로 코스피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73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45억원 매수우위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890억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 매도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와 기아차, LG화학이 포함됐고, 매수 상위 종목에는 현대차, LG생활건강 다음카카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형주는 실적의 내용과는 상관 없이 오늘도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돌리지 못했다. 주요 수급원인 외국인이 원화약세와 미국 금리인상 등 이슈에 매도우위를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전년대비 199% 상승한 영업이익 4880억원을 발표했으나 1.5%(350원) 하락한 2만2950원에 장을 마쳤다. 영업이익 4880억원은 시장 컨센서스인 4500억원 보다 300억원 이상 많은 액수다.

SK이노베이션도 매출액 12조9983억원, 영업이익 9879억원이라는 호실적을 내놨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207.6% 상승한 수치였고, 분기실적 기준으로 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그러나 주가는 6.91%(7500원) 하락하며 대형주 중에 3번째로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S-Oil도 영업이익 6130억원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선사했으나 하락 마감했다. 이날 S-Oil의 종가는 5만96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2.77%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52%)와 제일모직(1.99%), 삼성SDS(1.01%), 삼성생명(0.5%) 등 삼성그룹주가 모두 하락했다. 삼성물산도 1.66%(1000원) 하락한 5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한국전력(2.26%)과 현대차(5.34%), SK하이닉스(2.09%), 아모레퍼시픽(2.17%)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은 0.05%(0.42포인트) 상승한 776.9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매매동향도 코스피와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개인이 순매수로 장을 지지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오전중 770선을 향해 하락했다.

오후들어 기관이 매도폭을 줄이며 매수에 나서자 코스피는 소폭 상승마감할 수 있었다. 개인은 이날 171억 순매수로 장을 마쳤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억원과 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동서(1.72%)와 메디톡스(0.12%), 바이로메드(3.06%), 씨젠(1.47%), 산성앨엔에스(3.10%) 등이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1.47%)과 다음카카오(1.44%), CJ E&M(1.11%)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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