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공식 출시, 오늘부터 무료 업그레이드...무엇이 달라졌나?
  • 원태영 기자 (won@sisabiz.com)
  • 승인 2015.07.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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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인터넷 브라우저 엣지, 인공지능 비서 코타나, 안면인식 보안 기능 탑재
윈도10 바탕화면 / 사진 = MS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10을 정식 출시했다. 사용자 편의성과 작업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한국MS는 2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윈도10 출시행사를 열고, 윈도 10의 주요 특징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MS가 강조한 윈도10의 특징은 모빌리티(이동성)다.

한국MS는 컨티뉴엄(Continuum) 기능을 적용해 소비자가 장소에 따라 필요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컨티뉴엄 기능은 윈도7과 윈도 8.1 사용자를 통합한다. 윈도7 사용자는 데스크탑 작업 환경을 선호한다. 반면 윈도 8.1 사용자는 태블릿 작업 환경을 좋아한다. 예를 들어 키보드가 있는 제품에선 데스크톱 방식으로 작동하고 키보드가 없는 제품에선 태블릿처럼 터치 방식으로 작동한다. 또 데스크톱과 앱 프로그램 구분 없이 동일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서도 컨티뉴엄 기능이 지원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외부 모니터에 연결하면 데스크톱 환경에서 스마트폰에 있는 사무용 프로그램과 앱을 활용할 수 있다.

MS는 새 인터넷 검색 기능인 엣지(Edge)도 도입했다. 엣지는 검색 사이트로 갈 필요 없이 주소창에서 바로 검색 가능하다. 이전 방문과 검색 기록 등을 참조해 사용자에게 알맞은 추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또 ActiveX 같은 비표준 기술은 제외해 안정성을 높였다.

엣지는 웹페이지에서 바로 필기, 낙서, 강조 등을 해서 노트처럼 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마음에 드는 내용이나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표시해 메일로 보낼 수도 있다.

다만 엣지는 관공서, 은행,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때는 윈도 10에 기본 탑재된 인터넷 익스플로러(IE 11)을 선택하면 된다.

MS는 윈도10을 개인화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제는 운영체제(OS)가 사용자의 성향과 사용 패턴을 학습해 개인 컴퓨팅해야 한다. MS는 이를 위해 디지털 개인비서 코타나(Cortana)를 도입했다.

코타나는 머신러닝을 이용해 사용자 활동에 기반한 검색결과를 보여준다. 검색, 예약, 장소 안내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음성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그러나 윈도10 한글 버전에는 코타나가 아직 탑재 되지 않았다. 코타나를 사용하고 싶다면 영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후 영어로 명령어를 입력해야 한다.

윈도10 바탕화면 / 사진 = MS제공

MS는 보안도 강화했다. 윈도10은 윈도 헬로를 통해 지문인식뿐만 아니라 안면인식 기능도 적용했다. 컴퓨터에 내장된 적외선, 레이저, 카메라로 인식과 동시에 자동 로그인이 되도록 했다. 적외선 카메라의 열 감지 기능을 이용해 사진이 아닌 실제 사람만 인식이 가능하다.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등 별도 동작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MS 관계자는 “노트북 제조 업체에서 윈도 헬로 기능을 지원하는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윈도8.1에서 없앴던 시작버튼과 메뉴를 복원했고 가상 데스크톱 기능을 추가했다. 가상 데스크톱은 여러 개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처럼 필요에 따라 바탕 화면을 추가하는 기능이다.

 

윈도 10은 윈도7과 8.1이 탑재된 PC 및 태블릿에서 29일부터 무료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사전 예약한 소비자는 알림창을 통해 바로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다. 그 외 사용자들도 홈페이지를 방문해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윈도10 업그레이드는 1년간 계속된다.

 

기업 고객의 경우 각자 환경에 따라 윈도10을 이용할 수 있다. 볼륨 라이선스 계약을 한 기업 및 단체, 학교는 8월 1일부터 윈도10 엔터프라이즈 또는 윈도10 에듀케이션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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