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이익 96%상승, 단통법·결합상품 덕
  • 민보름 기자 (dahl@sisabiz.com)
  • 승인 2015.07.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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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서비스로 향후 사용자 당 요금(ARPU) 늘릴 것
IoT홈@마케팅(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이익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과 결합상품 판매 호조로 96.6% 증가했다. 단통법 규제로 휴대폰 보조금 상한이 생기면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것이다.

LG유플러스는 3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향후에는 비디오 서비스 가입자를 늘려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은 1924억 원이다. 이중 무선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 증가한 1조3300억 원이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은 “단통법이 3분기를 지나면서 시장 상황이 안정된 것 같다”면서 “전체적으로 시장사이즈도 안정화됐고 해지율이 떨어지면서 움직이는 가입자에게 지불하는 마케팅 비용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선 수익은 4.3% 증가한 8166억 원으로 나타났다. IPTV와 인터넷, 전화를 묶어 판매하는 TPS(Triple Play Service) 상품의 가입자가 6.5% 증가해 900만명을 넘었다.

LG유플러스는 양호한 영업이익이 지속될지는 모르나 배당성향 30%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데이터 할인 요금제와 요금할인 선택제가 수익을 악화시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질문이 나왔다. 요금 할인이 많아지면 ARPU(가입자당 결제요금)감소로 수익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LTE가입자 당 데이터 사용량이 4.2기가 바이트에 달한다며 당장 ARPU하락을 전망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비디오 서비스 가입자를 늘려 데이터 사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페이나우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으로 쇼핑 및 스마트홈 업계에도 진출한 상태다. 김영석 실장은 “2020년 사물인터넷 세계 일등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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