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부친 제삿날 가족 회의 열리나
  • 김명은 기자 (eun@sisabiz.com)
  • 승인 2015.07.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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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은 제사에 불참...신동주 전 부회장 롯데호텔에서 아버지 만나
롯데 일가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취재진이 소공동 롯데호텔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다. / 사진-김지영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4)의 부친 신진수 씨의 제삿날이 31일로 알려지면서 신 회장 일가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격호 회장이 머물고 있는 롯데호텔 1층 로비에는 대규모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다.

30일 신격호 회장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씨(88)가 입국하면서 이날 제삿날이 알려졌다. 앞서 신격호 회장과 장녀 신영자 롯데복지재단이사장(72)이 귀국했다. 이어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61)도 합류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족 모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격호 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머무르고 있다. 가족 누군가가 호텔을 방문해 신격호 회장을 모시고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으로 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신격호 회장 일가는 그동안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신진수 씨 제사를 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신격호 회장이 고령으로 거동하기 힘든 터라 제사에 참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귀국 후 제3의 장소에 머물며 롯데호텔을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쓰코 씨는 전날 입국해 롯데호텔로 이동해 남편 방에 들어간 뒤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0)은 일본에 체류하고 있다. 신 회장은 종교적인 이유로 이날 제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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