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에서 벤처창업, 이스라엘형 창업軍 만든다
  • 원태영 기자 (won@sisabiz.com)
  • 승인 2015.08.06 14:05
  • 호수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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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군본부 MOU체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마음5생’ 팀원 / 사진 =공군본부 제공

군복무 기간 중 선후배 군장병들이 함께 예비 벤처 창업을 할 수 있는 ‘이스라엘형’ 창업군(軍)이 추진된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군,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6일 대전 공군본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병사들의 벤처창업을 지원하는 '창조국방'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대전센터와 공군,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창조국방’ 구현을 위한 첫번째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공군 60개 부대, 360건의 아이디어가 참여한 공모전을 통해 총 20개팀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 기관은 9월 중 5일간의 집합 창업교육 등 전문 멘토링을 제공키로 했다.

이번 MOU를 통해 대전센터는 선발 병사들이 갖고 있는 창업 아이디어 구체화 및 창업지원을 담당하고, 제대 후에도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계해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 또 공군은 병사 창업동아리 활성화를 통해 젊은 병사들에게 사업을 구체화할 기회를 제공한다.

대전센터와 공군은 향후 이 같은 창조국방형 병영문화 조성 방안을 대전센터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로 확산해 지역별 군 부대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군 출신 벤처기업가가 활약하는 이스라엘을 염두에 두고 '이스라엘형 창업군(軍)'을 표방했다.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젊은 청년들의 열정이 창업에 대한 관심과 도전정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실패를 용인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문화가 조속히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군 병사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은 ‘소리버스’를 제출한 한마음5생 팀이 수상했다. ‘소리버스’는 소리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인터넷 혹은 USB가 없이도 디바이스에 스피커 또는 이어폰과 내장 마이크만 있다면 손쉽게 파일 및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획기적 기술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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