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선정 위한 전초전 열려
  • 송준영 기자 (song@sisabiz.com)
  • 승인 2015.08.10 17:18
  • 호수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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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 vs 대구·경남북 ‘밀양’ ··· 울산은 ‘중립’
밀양시 신공항 조감도 / 사진=대구시(위), 부산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 사진=부산시(아래)

내년 7월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앞두고 영남권 5개 시·도가 전초전을 벌였다.

대구광역시와 부산광역시가 7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영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는 한국교통연구원(KOTI),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이 진행하는 신공항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에 참고자료로 사용된다.

영남권 신공항은 2014년 국토부 영남지역 항공 수요조사 발표에 근거해 진행하고 있다.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2023년부터 활주로가 혼잡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항공수요는 연평균 4.7% 증가하여 2030년경 216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지선정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는 한국교통연구원(KOTI),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이 진행하는 신공항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에 참고자료로 사용된다.

수요조사 결과가 나온 뒤 김해공항 확장안과 신공항 건설안이 제기 됐다. 김해공항 확장안은 안전문제, 접근성 문제로 관련 지방자치단체 모두가 실효성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공항 건설이 유력하나 입지선정 문제로 신공항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대구·경북·경남은 경남 밀양시를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부산시는 강서구에 위치한 가덕도를 최적의 입지로 내세운다. 울산광역시는 중립을 지키고 있다.

대구·경북·경남은 의견서에 사업비·접근성·소음·환경안전성·장애물 충돌 여부 등 분야별 분석결과를 담았다.

대구·경북·경남은 밀양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밀양은 대구시, 창원시, 울산시, 부산시 등에 둘러싸여 있다. 함양-울산 고속도로, 부산신항-밀양 제2배후고속도로가 준공되면 공항으로 접근성은 더 높아진다.

환경문제도 타 지역보다 낫다고 주장한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지난 2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해안 후보지에 신공항을 건설하면 보존가치가 높은 1등급 해안절벽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철새, 수달·삵 등이 해안가에 분포해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 신공항추진단 관계자는 “밀양 내에는 ‘지형 1등급’, 녹지자연 ‘8등급’ 이상, ‘별도관리 구역’ 등 환경 보존지역이 없어 공항 설립으로 인한 환경 파괴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면 24시간 공항을 운영할 수 있는 점을 내세웠다. 가덕도는 주거지와 떨어져 있어 야간 운항금지 시간(curfew time)을 설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루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보니 허브공항(hub port)으로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김해공항은 소음 공해와 군사 보안 이유로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야간 운항을 금지한다. 국내에선 인천공항만 24시간 운영한다.

부산시는 또 가덕도의 안정성을 들었다. 김해공항은 주위에 산이 많아 이착륙에 어려움이 크다. 가덕도는 주위가 개방된 터라 이착륙이 용이하다.

부산시 신공항추진단 관계자는 “2002년 김해공항에 착륙하던 중국국제항공 129편이 산 중턱에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며 “안전성이 높은 해안 공항은 세계적 추세”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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