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경영과 가족은 별개”
롯데가(家) ‘형제의 난’의 승패를 결정할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이달 17일에 열린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 2층에서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롯데 고위 관계자는 “일본 롯데홀딩스는 17일 주주총회를 열 에정이다. 안건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사회를 소집하거나 안건을 상정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사과문 발표 뒤 가진 기자회견을 갖고 아버지, 형과 화해 의사에 대해 “경영 부분에서는 사업 안정성을 생각해야 한다. 경영과 가족은 별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는 1/3 광윤사, 1/3 우리사주, 1/3 임원들이다. 개인 지분은 1.4%에 불과하지만 아버지 지분, 임직원 지지를 받고 경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롯데 관계자는 “기업을 공개하려면 이사회, 주주총회 등 절차가 필요하고 시장 여건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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