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10월 벤츠·BMW 택시 서비스 개시
  • 민보름 기자 (dahl@sisabiz.com)
  • 승인 2015.08.12 13:44
  • 호수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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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같은 서비스 제공”...고급택시 서비스사와 공동업무협약 체결
고급택시 서비스 업무협약 체결식 (다음카카오 제공: 좌측부터 오광원 서울택시조합 이사장, 정주환 다음카카오 온디맨드팀 총괄, 김형민 하이엔 대표)

다음카카오가 10월부터 서울에서 고급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택시 앱 내에서 제공되며 카카오택시의 첫 수익모델이 될 전망이다.

다음카카오는 서울택시조합, 고급택시 서비스 운영사 하이엔은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알렸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수수료나 운송료 분배를 통해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수료율이나 운송료 분배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용자는 카카오택시 앱으로 택시비를 결제한다. 그 덕에 이익 분배 시스템 구축은 수월할 전망이다.

협약을 체결한 3사는 각자 전문분야를 맡는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앱과 기타 시스템을 개발·운영한다. 서비스 정책과 홍보·마케팅도 담당한다. 서울택시조합은 소속 택시회사가 서비스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또 서비스 정책을 세울 때 자문역할을 하고 대외 업무를 맡는다.

하이엔은 고급택시 전문기사를 교육하고 서비스를 관리한다. 또 차량을 수급하고 기사를 채용하면서 택시 운영 회사를 지원한다. 그러면 다음카카오가 하이엔이 관리하는 고급택시에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하이엔은 가격과 연비, 사후보증수리를 따져본 후 벤츠와 BMW를 차량 공급사로 정했다. 고급택시는 배기량 2800cc 이상에 LPG·경유 차량이다. 차는 요금 미터기나 결제 기기, 택시 표시 없이 운행된다. 차량 수는 초기엔 100대를 시작으로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김형민 하이엔 대표는 “항공사 승무원 수준의 전문 서비스 교육을 통해 고급택시 기사를 키우겠다”면서 “지금까지 국내에 없던 최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고급택시 서비스는 기존 카카오택시 승객용 앱에 메뉴를 추가하는 형식으로 제공된다. 별도 앱이 생기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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