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는 노트5·재미는 S6엣지+’,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공개
  • 민보름 기자 (dahl@sisabiz.com)
  • 승인 2015.08.14 08:57
  • 호수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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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편의에 초점, 긁는 카드 기계에 삼성 페이 사용 가능
삼성전자가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삼성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5엣지플러스를 공개했다.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야심작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플러스를 공개했다. 전 세계 매체 관계자 1100여명이 삼성전자 최신 제품 공개 현장을 지켜봤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 마련한 '삼성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5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엣지의 대화면 모델인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도 함께 공개했다. 

노트5는 다양한 업무를 빨리 처리하려는 소비자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S6엣지 플러스는 즐거움을 공유하려는 고객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모바일)부문 사장은 “우리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배운다”고 말했다. 소비자  필요(needs)에 맞춰 제품 특성과 기능을 갖췄다고 강조한 것이다.

더 커진 화면은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반영한 결과다. 두 제품 모두 5.7인치 대화면으로 제작됐다. 5.5인치였던 노트4보다 화면은 커졌지만 제품 자체는 작아졌다. 저스틴 데니슨(Justin Denison) 삼성전자 미국 법인 부사장은 노트5와 S6플러스가 모두 한 손에 들어온다고 강조했다. 큰 화면과 휴대성을 조화시킨 것이다.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는 두 제품이 달랐다. 노트5는 화면이 평면이다. 단말기에 꽂힌 S펜은 누르면 쉽게 나온다. 펜은 이전 노트 시리즈에서 사용한 펜보다 더 정확하고 성능은 강해졌다.

노트 기능 역시 향상됐다. 사용자는 전화를 켤 필요 없이 펜을 화면에 긋는 것 만으로 메모할 수 있다. 스크롤 기능은 펜으로 화면을 내리는 동시에 캡처할 수 있게 진화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밑으로 길게 늘어진 내용을 쉽게 저장할 수 있다.

키보드 커버 제품도 공개됐다. 사용자는 키보드 커버를 노트5에 부착해 편하게 타이핑할 수 있다. 즉 노트5는 그냥 사용할 수도, 펜으로 사용할 수도, 키보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 며칠 전부터 신제품에 블랙베리 같은 키보드가 부착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온라인 상에 돌았다.

노트의 뒷면은 곡선이다. 큰 화면 스마트 폰이 쉽게 손에 쥐어지도록 배려한 디자인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공개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갤S6엣지 플러스 공개 순간엔 선명한 화면이 강조됐다. 오락적 측면이 강한 기기를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다. 사용자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스트리밍으로 자신이 촬영하는 영상을 친구와 공유한다.

갤S6엣지 플러스의 전면 디스플레이는 곡선이다. 휘어진 측면을 건드리면 자주 연락하는 지인이나 가족이 바로 뜬다. 이들에게 즉시 지도나 기타 콘텐츠를 보낼 수 있다.

삼성 페이는 마그네틱 카드기와 근거리무선통신 기술(NFC)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마그네틱 카드 리더기가 삼성페이 정보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연초에 루페이(LoopPay)를 인수하면서 예상됐던 부분이다. 루페이는 모바일 커머스가 기존 마그네틱 카드기에서 인식되는 기술을 보유했다. 데니슨 부사장은 “동네 과일가게에서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제품 하드웨어는 알려진 내용과 흡사했다. 두 기기엔 QHD(2560X1440·쿼드 고화질) 수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4기가바이트(GB) LP(저전력) DDR 메모리는 고성능으로 사용 시 느려지는 현상을 방지한다. 용량은 32GB, 64GB 두 가지다.

제품은 21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캐나다에서 판매된다. 20일 한국에서 삼성페이 서비스가 먼저 시작되고, 다음달 28일부터는 전 세계에서 제공된다. 새 스마트폰 국내 출시일 역시 20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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