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스마트 기술로 해운산업 선도한다” ...엑센츄어와 커넥티드 스마트십 공동 개발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08.17 14:53
  • 호수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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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스마트십으로 육·해상 물류관리 연결
현대중공업이 엑센츄어와 공동개발에 나선 커넥티드 스마트십 시스템 /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스마트십에서 더 나아간 ‘커넥티드 스마트십(Connected Smart Ship)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글로벌 디지털 비즈니스 기업인 액센츄어와 '커넥티드 스마트십(Connected Smart Ship) 협력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십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운항 안전성과 효율을 끌어올린 선박이다. ‘커넥티드 스마트십’은 지난 2011년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스마트십 기술에 액센츄어의 해운산업 정보를 결합한 일종의 종합관리 체계다. 이를 통해 해상 운송부터 하역, 육상 운송에 이르기까지 해운산업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을 종합 관리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십은 선박과 운항 데이터 및 기상·해류 정보를 바탕으로 선박의 안전성, 운항 경제성 등을 높이는 데 한정됐다. 이에 비해 커넥티드 스마트십은 선박과 항만, 육상 물류 등 화물 운송상의 제반 정보들을 선주사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2020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생각이다. 개발에 성공한다면 현대중공업의 선박 플랫폼(Hyundai Intelligent Vessel as a Service)과 액센츄어의 육상 플랫폼(Accenture Connected Platform as a Service)을 위성으로 연결, 선박-항만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할 수 있다.

아울러 선박 항만 대기 시간을 줄이는 ‘운항 최적화 서비스’ 와 선박 상태를 점검해 선박 정비 시점을 알려주는 ‘선박 예측 정비 서비스’도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신현수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은 “커넥티드 스마트십 협력사업을 통해 현대중공업이 제조 기반에서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며 “조선·물류·선박 운영 등 사업 간 경계를 넘어 혁신을 주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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