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분기 호실적에도 전망 불투명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08.17 15:24
  • 호수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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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향후 실적이 높은 주가를 받쳐줄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17일 아모레퍼시픽은 전거래일 대비 0.66% 오른 3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호실적에도 3분기 이후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 상승폭이 줄었다.   

증권사 간 평가도 엇갈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올렸다. 3분기 이후 실적에 대해서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타격에서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실적 우려를 선반영해 목표주가를 47만원으로 낮췄다. 국내 총매출이 전년 대비 18.2% 성장했지만 유커 감소로 3분기부터 면세점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판관비 증가도 전망을 불투명하게 한다. 아모레퍼시픽 2분기 판관비는 6.3%증가했다. 브랜드마케팅 활동비와 광고판촉비 비중이 늘어난 탓이다. 반면 매출원가율은 전분기와 비슷하다.

출처-각증권사별 리포트

NH투자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등 다수 증권사는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관광객이 줄고 해외사업 수익성이 둔화하면서 실적 전망이 밝진 않지만 현 주가가 기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한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고성장기엔 공격격 투자는 당연한 선택이다. 매출이 크게 늘어 수익성을 해치지 않고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이상적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53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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