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ooks] 누가 더 끝까지 해내는가
  • 조철│문화칼럼니스트 (.)
  • 승인 2015.08.19 16:45
  • 호수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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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끝까지 해내는가

인간의 역사가 끊임없는 실패와 성공, 좌절과 혁신의 과정이라면, 무엇이 계속해서 우리를 ‘완벽’으로 이끄는 것일까. 만족을 모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인간 행동의 밑바탕에 작동하고 있는 창조적 힘의 원동력을 파헤친 책으로, 15세기 미술사부터 21세기 과학계까지를 섭렵하며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나의 뇌는 특별하다

MRI가 막 개발되었던 1980년대 후반부터 수십 년 동안 자기 뇌를 스캔해온 저자는 자폐증이 심리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문제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뇌는 근육과 비슷해서, 뇌의 어떤 부분을 사용하면 그 부분이 자라고 변한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는 자폐적 성향이 너무 강하면 심한 장애가 되지만, 조금이라면 장점이 될 수도 있음을 뜻한다.

 

 

한국인은 미쳤다!

한국의 대기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기업문화는 어땠을까. 저자는 한국 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문제의 핵심을 기업의 강력한 위계질서에서 찾고 있다. 외국인의 시선을 통해 본 한국의 기업문화가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냉혹하며, 우습기까지 한지 한 편의 블랙코미디 같은 현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독선 사회

대다수가 똑똑함과는 거리가 먼 감정적·습관적 판단에 얼마나 취약한지 깨달아야 한다는 저자. 그는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 세력을 쓰레기로 매도하면서 면책 심리를 키우는 ‘증오 마케팅’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버릇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치적 판단을 할 때 감정 영역이 작동한다는 걸 인정하고 자신을 되돌아보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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