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SK하이닉스 M14반도체 공장 준공식 참석
  • 경기도 이천 = 민보름 기자 (dahl@sisabiz.com)
  • 승인 2015.08.25 09:57
  • 호수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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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6조원 투자...이천에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 준공 예정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SK하이닉스가 산업 핵심 경쟁력을 확보한 것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 참석은 기업투자 촉진, 고용창출 등 경제 활성화 행보를 가속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이천시 소재 SK하이닉스 본사에서 ‘내일을 여는 위대한 도전’이란 주제로 M14 반도체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특별 사면 받은 뒤 박근혜 대통령과 첫 만나는 자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기초 단체장, SK하이닉스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 M14공장은 정부 지원으로 건설한 규제합리화의 대표 사례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외여건 악화 탓에 고전하는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선 기업이 특단의 각오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반도체 공장 설립과 기술 개발에 4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M14공장에 15조원을 추가로 들여 장비와 시설을 늘릴 방침이다. 또 31조원을 추가 투자해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에 반도체 공장 2개를 추가로 한다고 밝혔다.

M14는 운동장 7개 반 규모다. 이곳엔 2층짜리 클린 룸이 생긴다. 300mm 웨이퍼가 최대 20만 장까지 클린 룸에서 생산된다. 단일 건물 최대 면적인 M14 내 클린 룸 넓이는 5만3천㎡이다.

SK하이닉스는 올 연말까지 M14에서 웨이퍼 3천개를 생산한다. 또 웨이퍼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M14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지지해 준 정부, 지자체 등 모든 분께 감사하다”면서 “경쟁 환경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지만, 지속적인 혁신과 사람에 대한 투자로 국가 대표 기업으로서 국민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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